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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에서

목동/염창역 강남소금구이 : 이제 난 돼지고기 못 굽겠어

by 하와이안걸 2020. 6. 3.

 

아, 자주 가던 곳이라 당연히 올렸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안올렸다는 것을 알고 각박한 일상에 좌절 중 ㅠㅠ

 

 

 

 

 

지난 번 조이사이공을 올리면서

목2동 시장 내 맛집을 찬양할 때 살짝 언급되었던 고깃집인데

언제나 사람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최상의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유리에 박힌 네 박자 아니 네 글자를 외쳐주세요.

 

 

 

 

 

 

150도 200도 아닌 180 그램!

 

 

 

 

여러모로 읽는 재미가 있는 메뉴판이다.

부위와 상관없이 소금구이는 다 자신있어! 하는 것도 멋지고

고기 굽는 스텝바이스텝도 쿨내나고

사이드 메뉴도 단출하니 꽤 실속있어 보이지만

고기 취향을 물어보지는 않으셨다...... (숙연)

 

 

 

 

 

 

버섯추가 메뉴와 버섯 유의사항을 주목하시라

 

 

 

 

 

 

넷플릭스 두둥~ 버섯 앤 밑반촨

 

 

 

 

 

 

 

삼겹이라 안물어보셨을 거야 (너희는 지방이니까)

 

 

 

 

 

 

 

갓 버무린 파무침과 된장고추 추가 (&칭따오!)

 

 

 

 

 

 

만득이 된장찌개(4,000원) 

 

 

 

 

 

 

공깃밥에 딸려나오는 된장찌개에 익숙한 나이라

된장찌개 따로 돈 받으면 섭섭할 때도 있지만

이렇게만 나온다면 얼마든지 눈탱이 내놓을 수 있어!

신선한 채소와 오만둥이가 가득 들어간 아주 실한 된장찌개였다.

 

 

 

 

 

 

"갈빗살 맛 보세요!" (삼겹살 시켰는데요..)

 

 

 

 

오잉? 하며 맛을 보니 띠용!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육즙 팡팡 나오는 돼지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

씹을 틈도 없이 스르륵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감칠맛까지!

 

 

 

 

 

앞서 찍었던 삼겹살 사진을 사장님께 보여주며

지금 잘라주신 부위가 어디냐고 물었다. (이런 모범생)

 

 

 

 

 

 

저 부분이라고 합니다. 네네.

 

 

 

 

 

 

 

이층교대집에서 배운 필승 패키지 : 명이나물, 와사비, 갈치속젓

 

 

 

 

 

 

목살을 추가하고 말았습니다. (버섯 주목)

 

 

 

 

 

 

버섯을 엄청 잘 구워주심. 쥬시쥬시!

 

 

 

 

 

 

맛있으니까 비냉이요 (5,000원)

 

 

 

 

 

 

네네 맛있구요

 

 

 

 

 

 

맛있어서 재방문이요. (버섯 방가!)

 

 

 

 

 

 

그냥 풀샷을 찍어보고 싶었네요

 

 

 

 

 

 

굽다가 무심히 떨궈주시는 첫 작품

 

 

 

 

 

 

불 빼드릴까요?

 

 

 

 

 

 

 

아니요 갈매기살 추가요!

 

 

 

 

 

 

삼겹, 목살, 갈매기.. 어느 하나 빠지지 않으니 취향껏 고르시길

 

 

 

 

 

 

오늘은 목살 김치찌개 주문 (6,000원)

 

 

 

 

 

 

고기가 많아서 맛있고요

 

 

 

 

 

 

물냉면과 함께 모든 메뉴 클리어!

 

 

 

 

 

 

 

이날 다른 테이블도 열일하며 먹었는지

사장님이 갈매기 한줄씩 서비스로 돌리셨으나

평소보다 많이 먹은지라 사양하고 나왔다는 슬픈 이야기 ㅠㅠ 

 

 

 

 

 

 

고기와 함께 여러 메뉴가 다 맛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은 사장님의 고기굽는 스킬.

특히 잘 구운 한 조각을 잘라서 접시 위에 올려주실 때의 그 설렘!

긴가민가하며 입에 넣은 따끈한 버섯구이의 향기로움!

 

 

 

 

 

 

 

 

 

 

 

 

 

 

힘들 땐 고기를 먹읍시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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