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참고)
(2편 참고)
3. 숲 이야기
니지프로로 인해 제와이팍상은 소통을 중시하는 젊은 CEO가 되었고,
슷키리는 사랑과 공감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젊은 아침 방송이 되었다.
그리고 데뷔 멤버는 니쥬(NiziU)가 되었다.
팀명이 발표되는 순간 다들 어리둥절했으나 다음날 팀 구호를 듣는 순간 끄덕끄덕.
We NiziU! 안녕하세요? 니쥬입니다.
훌루에서 매주 금요일 밤 본방을 하면,
슷키리에서는 아침마다 편집된 재방을 보여주는데
저렇게 화면 구석탱이에 구녕을 파서 패널들 반응을 보여주는게 꽤 재미있다!
그래서 본방보다 슷키리 버전이 좋다는 사람도 많다.
(실시간 댓글과 함께 티비 보는 나같은 새럼...)
그런데...
もり [森·杜, mori]
[명사]
1. 수풀; 삼림.
2. 신사(神社)를 둘러싼 무성한 숲.(→はやし(林))
슷키리 버전을 듬성듬성 시청했음에도 그를 특별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7월 한달 내내, 트위터에서 이 사람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ㅋㅋㅋ
왜 일개 아나운서를 저렇게 소중해하나 의아했는데
나 역시 이렇게 짤을 모으고 지면을 할애하게 되었다. ;;;
왜냐하면 그는,
나의 길티 플레져였던 제왑 멘트에 가장 격렬하게 반응하는 사람이고,
그게 심지어 재미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녹화분으로 프로그램을 접하느라 그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없던 그는
주로 트위터를 통해 제왑을 찬양하곤 했다.
여튼 늘 이래왔던 그는 최종화 다음 날,
한국에 있는 데뷔 멤버를 생방송으로 인터뷰하면서
드디어 제왑을 실시간으로 영접하게 되었다!
저 짤을 보기 위해 생방송을 찾아보았으나
너무도 찰나의 순간이라 놀람요. ㅋㅋㅋ
일단 등장하는 순간에 입틀막 (1회),
제왑의 인터뷰 답변 중 "카토 상, 모리 상처럼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해 온..."에서
본인 이름 듣자마자 입틀막 + 오열 (2회),
이제 프리 데뷔 한달을 갓 넘긴 니쥬.
슷키리도, 훌루도 자체 기획 방송을 통해 계속해서 노를 젓는 중이다.
약간 진정이 된듯한 모리상은 어느 날 본인의 SNS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하는데...
Q. 니쥬가 너무 좋아서 몇번을 봐도 감동해서 울어버립니다. 모리상은 어떠세요?
A. 요즘엔 보지 않고 떠올리기만 해도 울어버립니다.
(조금도 진정되지 않았어;;;)
그뿐만 아니라,
(봤지? 이 사람은 진짜야...)
니지프로를 즐겁게 감상한 이유는 참가자와 제왑이었지만,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웃음을 준 건 모리상이었다.
그분의 순수한 팬심에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슷키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아침방송 정석짤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코너 타이틀이 무려
J.Y.Park의 너무나 금욕적인 루틴
(피시오일, 올리브오일, 녹차엑기스, 노니쥬스, 토마토쥬스, 케피아, 영양제, 프로바이오틱스, 요구르트, 견과류, 제철과일...)
안먹어...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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