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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더블 데크

무지개와 숲 그리고 고릴라에 대하여 1

by 하와이안걸 2020. 7. 29.



긴 썰을 풀어볼까 한다.
팩트와 사심이 격렬하게 싸우며 만들어진 글임을 먼저 밝힌다.



 


 

고릴라 (출처 나무위키)

 

 

 

 

 

 

 

 

1. 고릴라 이야기



친한 친구들은 알고 있겠지만 나는 삼대 기획사 중 제왑을 응원하는 편이다.
특히 제왑이 만든 걸그룹은 무조건이고, 제왑이 작곡한 여성 가수들 노래도 다 좋아하는 편.


 

 

여기서 한 곡 ♬ (응?)

 

 

youtu.be/o_LweAB-Nks

박지윤 - 소중한 사랑 (1999)

 





가수로서의 제왑...
작곡 스타일이 내 취향과 맞으니 그의 노래라고 싫을 건 없었다.
3집부터 7집까지는 사서 들었던 것 같다.
특히 조규찬이 전곡 코러스 메이킹을 한 3집은 지금도 즐겨듣는 나만의 명반! 
(그분께 제대로 지불하였읍니까?) 




 

 

박진영 3집 썸머징글벨 (1996)

 

 

 

 




최근에는 제왑 본인 취향의 스윙스윙한 댄스곡만 주구장창 발표하고 있는데 (난 모르겠다;;)
나에게 그는 예나 지금이나 미디엄 & 댄스 팝 장르에 최적화된 프로듀서다.
물론 가끔 실망스러운 곡도 있지만,
그래도 90년대 활동한 작곡가들의 현재를 생각하면 상당한 타율.




 

 

여기서 또 한 곡 ♬ 

 



youtu.be/Cls2x4MLuFY

박진영 - 말을 해 줘 (1998)

 

 

 


작곡가, 가수 다 좋다 이거야.
그럼 방송에서의 그는?

 

 

 

 

 

;;;

 

 

 

 



위의 짤은 농담이고, 애석하게도 나는 싫지 않았다.;;;
허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잘난 척을 재수없어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심사평과 감탄하는 포인트는 나만의 길티 플레져로 묻어두기로 했다.
일단 케이팝 스타는 그랬다.





 

 

 

암넷 식스틴 (2015)

 

 

 

 

 

 

 

 

(네이버 검색 결과 캡쳐)

 

 

 

 

 

식스틴은 트와이스라는 탑클래스 걸그룹을 탄생시킨 서바이벌 프로.
그러나 그 안은 참혹했다.
자신이 뽑은 어린 연습생을 매회 메이저팀과 마이너팀으로 나누어 경쟁시키고, 
이긴 연습생이 진 연습생의 목걸이를 뜯어가는 극악무도한 컨셉과 연출이 있었다.
 



 

 

 

 

언제나 화난 얼굴도 함께 ㅋㅋㅋㅋ

 

 

 

 

 

일반인을 심사하던 케이팝 스타와는 다르다는 듯,
내 식구니까 더 엄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듯,
독설과 냉기를 서슴없이 뿜어내던 그는 식스틴을 통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바이바이두바이야~)

 

 

 



그 영향인지 트와이스 팬덤은 초반부터 굳건했고
식스틴 탈락자들이 힘겹게 세상에 나올 때도 그 힘은 이어졌다.





프듀101에 소ㅁ가 나올 때도 (투표한 사람 나야나 ㅠㅠ)
아이돌학교에 지ㅇ, 은ㅅ, 나ㄸ가 나올 때도 (투표한 사람 나야나 ㅠㅠ)
프듀48에 채ㅇ이 나올 때도 (투표한 사람 나야나 ㅠㅠ)
인고의 세월 끝에 제왑의 다음 걸그룹 있지로 채ㄹ이 데뷔할 때도
그리고 올 초 나ㄸ가 드디어 솔로 데뷔를 할 때도

 

 


변함없이,
식스틴 팬들의 소회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벌써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어린 나이에 했을 그 마음고생이 상처로 남지 않았을까 모두가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마음의 짐을 안겨준 최악의 서바이벌 너야 너 ㅠㅠ 

 

 

 

 

여기서 한 곡은 아니고 오프닝 ♬ 

 

 

youtu.be/tBNPNO8rChU

식스틴 오프닝송 - I'm gonna be a star 

 

 




식스틴을 기억하는 팬들 중 상당수는 일본에 있었다.
아무래도 일본인 연습생이 세명이나 있었고,
베일에 가려진 대형기획사의 연습생 생활에
서바이벌을 통한 데뷔 과정을 이토록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니
일본의 케이팝 팬으로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우리에겐 상처뿐인 서바이벌이지만
그들에게는 모모의 막판 회생으로 인해 더없이 완벽한 결말이 되었다.


 

 

 

 

탈락하여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모모가 마지막에 이름 불림!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은 당연히 승승장구.




그리고, 
제왑마저 일본에서 셀럽이 되어가고 있었다.



 




 

 

(덧붙여)

제왑을 대놓고 고릴라라 한 것은
그의 별명인 떡고(떡먹는고릴라)가 일본에 알려지면서
모찌고리(餅ゴリ)로 불리는 등 친근한 캐릭터로 붐을 일으키고 있어
그 부분에서 차용한 것일뿐 비하의 의도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모찌고리 신드롬에 대해서는 3편에서 자세히 풀어볼게요!

 

 

인스타그램에서 모찌고리(餅ゴリ) 태그 검색 시

 

 

 

 

 






다음 편에 계속 (쓰자마자 후회;;;)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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