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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허기진 마음

목숨이 있다면

by 하와이안걸 2007. 7. 31.

세나    : 저기.. 어떻게 되었어? 필름 없어진 것.
미나미 : 조금 전까지 찾아봤는데도 없어.
세나    : 오늘도 밤새는거야?
미나미 : 응.
세나    : 수고가 많네.
미나미 : 지금부터 한바퀴만 더 돌아보고 그래도 없으면 사과하고 사표내야지.
세나    : 사표라면.. 그만두겠다고?
미나미 : 당연하지. 사진 찍는 사람에게 찍은 물건은 목숨이니까.
세나    : 목숨이니까라니. 목숨이 있으면 다시 찍을 수도 있는거잖아.
미나미 : 하지만 같은 것은 찍을 수 없어.
세나    : 같은 것은 못 찍더라도 더 좋은 걸 찍을지도 모르잖아.


- 롱 베케이션(ロングバケ-ション)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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