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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김팀의 영양 간식

꽃보다 오징어 : 숏다리를 먹던 소년이 돈을 벌면 말이지...

by 하와이안걸 2022. 3. 8.

 

 

 

 

 

 

 

 

 

 

 

 

 

 

 

 

 

 


몸통을 먹는 거라고!!!



 

 

 

 

당연한 진리...

 

 

 

  • 타이틀 : 꽃보다오징어 (슬라이스)
  • 카테고리 : 건어물
  • 기간 : 2021.01 ~ 2021.07 (종료)
  • 장점 : 달지도 짜지도 않은 그 어딘가, 딱딱하지도 말랑하지도 않은 그 어딘가 
  • 단점 : 턱의 무리. 잦은 치실 사용. 배부름.
  • 특이사항 : 몸통이 흔하다보니 좋아하지도 않는 오징어 귀(꼬리)를 찾아먹게 됨.

 

 

 

 

 

 

 

 

 

숏다리를 아니?

 

 

 

 

 

그렇다. (뭐가;;)

술을 안 마시고 편의점도 잘 가지 않던 나는

이런 것이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지금으로부터 십수년 전,

그를 통해 처음 숏다리를 건네받던 날

세상 말세라고 탄식했다.

 

 

 

딱딱하고, 딱딱하고, 딱딱하기만 한 오징어다리.

건방지고 위험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적응하여;;;

그 딱딱함을 녹여먹는 시간을 즐기게 되었고

술 없이도 숏다리를 즐기는 사람 나야나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또) 시댁이었다.

DNA가 비슷한 형제들은 형아에게 이 아이를 전파했고

형아는 형아답게 이틀 만에 한 봉지를 해치웠다.

한 봉지에 260g.

겪어본 사람은 안다.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그래도 260g일 뿐이라고?

자, 다들 위로 스크롤 스크롤해서

숏다리 한 봉지에 몇 그램인지 확인하도록 하자.

 

 

 

 

 

(여기까지)

 

 

 

 

재주문을 위해 검색 시작.

 

 

 

 

꽃보다 남자를 바짝 쫓은거 보소



 

 

 

 

 

 

 

 

 

이땐 쿠팡이 제일 쌌는데 요즘엔 다른 마트에도 있음

 

 

 

 

 

 

 

 

 

이렇게 도착을 하면







 

 

 

 

꺼내서 한번 보고

 

 

 

 

 

 

 

 

 

분부를 받들다 못해 저는 냉동보관요! 

 

 

 

 

 

 

 

꽃은 아련한데 따봉은 힘차구나

 

 

 

 

 

 

어머 여기엔 치아 조심하란 말이 없네

 

 

 

 

 

접시에 담아서 냠냠. 마요네즈가 필요없어요.

 

 

 

 

 

하지만 반년이 지나자마자

거짓말처럼 그는 꽃보다오징어를 끊었고,

숏다리도 끊었고, 마른 오징어도 끊었고, 진미채 반찬마저 끊었다.

음식을 해치운다는 게 사실은 이런 뜻일까.

질리도록 먹고 차갑게 돌아서는 것?

 

 

 

 

오늘도 냉동실에는 죄 없는 꽃보다오징어 1.5봉지가

주인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8월 말까지...

 

 

 

 

 

 

 

 

미국으로 보내자.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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