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서비스라 하기엔 너무나 제대로인
다소 안타깝고, 다소 당황스러웠던 '짜짜라'의 찜찜함을 확 날려버릴 에즈원의 새 싱글이 발표되었다. 마치 하나로 보이는 두 개의 별이라는 뜻의, 마치 두 사람을 지칭하는 듯한 멋진 타이틀 DOUBLE STAR 라는 이름으로... 기사에서는 '데뷔 9년만의 댄스 도전'이라 하고, 그녀들은 '하나의 팬서비스'로 봐 달라 하지만, 사실 에즈원의 댄스곡은 조금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라디오에서 딱 1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친화력과 발랄함은 물론, 어느 장르에도 어울릴 듯한 팔색조 보컬까지. 오히려 알앤비 한 장르로 이만큼 자리를 지켜온 것이 기적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사실 앨범 전 트랙 다 들어보면 꼭 알앤비만 고집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은 금세 알 수 있겠지만 말이다.
타이틀곡 'Kiss Me'는 그 쉽고 흔한 제목 만큼이나 귀에 쏙쏙 들어오는 후렴구가 매력적인 하우스 댄스곡. 코러스의 여왕
리믹스 곡 중에서는 3집 타이틀곡이자 팬들에게는 비운의 명곡이라 불리는
불과 한 달 만에 파릇한 신곡과 함께 자신들의 지난 히트곡을 리메이크해서 다시 돌아온 에즈원. 스폰지 리메이크 시리즈는 이제 끝인가 싶어 의아하긴 하지만, 팬서비스 차원으로 볼 때 지금의 싱글이 더욱 환영받을 것임에는 틀림없다. 타이틀곡 'Kiss Me'의 뮤직비디오를 보니 이번에는 제대로 활동할 조짐도 보이고 말이다. 그러고보니 이번 뮤직비디오의 촬영 현장이 한 카메라 브랜드의 동호회 회원들에게 공개되었다고 하는데, 양측 모두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는 좋은 아이디어인 듯 하다. 그 이벤트를 통해 뽑혔다는 자켓 사진과 뮤직비디오 속의 핑크빛 현장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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