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호가 부럽지 않은 첫 출발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에 비해 다소 짧았던 연습 기간과 살짝 성의없게 지은 듯한 팀명 때문인가. SM 최초의 중고생 그룹 샤이니(SHINee)의 데뷔 기사를 본 나의 첫 느낌은 '원더걸스의 컴백과 태양의 솔로 데뷔에 대항하기 위해 급조된 팀이 아닐까'하는 말도 안되는 추측이었다. 사실 데뷔와 동시에 각자의 특기를 쫓아 계획대로 착착 움직이는 슈퍼주니어나, 이들을 따라한 걸 그룹처럼 보이지만 어느 한 곡 나무랄 데 없이 잘 만들어진 소녀시대 1집을 봤을 때, 그 회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건 잘 알지만 말이다. SM의 비밀경기인 이들의 깜짝쇼에 정말 깜짝 놀랄만한 것이 있는지 일단 귀로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빠르겠다.공식 홈페이지에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아이들 정보가 없었거든 ㅠ.ㅠ 그 흔한 연습생 시절 사진도...
미디엄 템포의 힙합곡인 타이틀곡 '누난 너무 예뻐 (Replay)'. '오빠 나빠'의 공포가 잊혀지기도 전에 이제는 누나 차례인건가. 대학생, 직장인은 물론 교복 입고 풍선 든 여고생들까지 전부 원치 않는 누나로 변신시켜버린 93년생 태민의 영파워! (소희도 누나로구나~) 누나가 너무 예쁜데 replay 는 왜 자꾸 나오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이 곡은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이름조차 생소한 '컨템퍼러리 밴드(Contemporary Band)' -_-;;; 현 시대의 트렌드를 이끄는 춤과 패션과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음. 이것도 왠지 SMP와 같이 SM에서만 통용되는 의미일 것 같은데;;; 일단 악기는 아직 들고나오지 않았으니 밴드라는 명칭은 패스. 그나저나 이 밴드라는 홍보 기사 때문에 비슷한 또래의 아이돌 밴드 FT 아일랜드 팬들에게 말 듣고, 뮤비 컨셉과 패션이 비슷하다고 빅뱅 팬들에게 말 듣고, '제 2의 동방신기'라는 수식 때문에 동방신기 팬들에게 말 듣고, 데뷔 전 슈퍼주니어 모 멤버를 '쉽게' 언급한 사건으로 인해 슈퍼주니어 팬들에게 말 듣고, 풍선 색깔 비슷하다고 SS501 팬들한테 혼나고 있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그러나그런 충돌 쯤, 인생에 있어 별 일 아니라 여기는 초 리얼 누나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힘들 내시라! (그래도 풍선 색깔은 바꾸는 쪽으로 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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