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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한장의명반] BIGBANG 일본 2nd EP [With U]

음악 듣고/m.net

by 하와이안걸 2008.06.0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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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or The Show!

 

태양이 첫 데뷔 무대를 갖기도 전에 빅뱅의 일본 미니 앨범 그 두 번째 [With U]가 발표되었다. 후속곡과 정규 싱글의 중복 여부에만 신경을 쓴지라 생각지도 못했던 일본판 앨범, 게다가 너무도 긴박한 타이밍에 올 한해도 바삐 달릴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운명이 느껴진다. 인트로 'Intro - With U' 만 들어도 첫 번째 미니 앨범 [For The World]에 비해 좀 더 팝스러워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탑과 지드래곤이 주고 받는 랩과 그 안에서 고운 소리로 뻗어나가는 태양의 보컬.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의 솔로 앨범보다 더 힘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


이어지는 타이틀곡 'With U'는 마치 80년대 팝을 듣는 듯 현란한 신디사이저와 멜로디컬한 보컬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요즘 부쩍 필 받으신 듯한 Perry 작곡에 원타임 Teddy 가 편곡을 맡았다. 데뷔 타이틀곡이었던 'Howgee' 에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라면, 무엇보다도 크게 늘어난 보컬 파트. 이 부드러운 보컬 라인이 지나간 자리에 지드래곤과 탑이 각각 고음과 저음의 랩으로 팽팽하게 맞서면서 곡이 한층 다채로워졌다. 랩과 보컬 모두가 균형있게 조화를 이루어 팀으로서의 강점이 살아난 트랙이라 할 수 있다.



전작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Always]를 뼈대로 했다면 이번에는 두 번째 [Hot Issue]의 곡들이 주된 트랙을 이룬다. '마지막 인사'의 후렴구가 그대로 제목이 된 영어 버전 'Baby Baby'에서는 대성과 승리의 파트가 늘어나면서 드디어 다섯 멤버 모두가 함께 하는 느낌이 강해졌다. 원곡의 흥겨움을 그대로 살린 채, 모두들 정신을 바짝 차려 부른 듯 긴장감이 이어진다. 팬들의 마음 속 두 번째 타이틀곡이었던 '바보'는 'Mad About You'로 새로 선보인다. 숨쉴 틈 없이 계속되는 지드래곤의 랩과 이를 살짝 살짝 받쳐주는 멤버들의 도움이 빛나는 트랙으로, 이번에는 특이하게 보컬을 일본어 버전으로 시도하였다.



첫 데뷔 싱글 [BIGBANG] 에서 가져온 트랙도 몇 있는데, 특히 지드래곤의 편곡 능력이 처음 공개되었던 'This Love'는 모든 랩과 보컬이 영어로 바뀌면서 좀 더 경쟁력있는 트랙으로 변신하였다. '병신이래!'가 어떻게 바뀌었나 귀를 기울였으나 캐취하지 못하시고;;; 어쨌든 그 기나긴 랩을 지루함 하나 없이 파워풀하게 소화해 낸 지드래곤의 능력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싱글에 비해 다소 비중이 줄어든 탑 또한 랩에 최적화 된 독특한 톤과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인해 존재감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특히 데뷔곡 'We Belong Together'에서 선보이는 지드래곤과의 여유있는 플로구가 인상적. 또한 이 곡에서는 1년 새 몰라보게 세련되어진 박봄의 보컬이 발군인데, 해외파라 그런지 자연스러운 영어 보컬이 가끔씩 윤미래의 목소리를 듣는 듯 깜짝 놀라게 한다. 여자 빅뱅의 데뷔 또한 기다려지는 2008년이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일본어 실력을 선보이려는 듯, 태양의 솔로곡 'Ma Girl'은 전부 일본어 가사로 바뀌었다. 살짝 살짝 들리는 승리와 대성의 일본어 코러스가 귀엽게 느껴지며, 중간에 힘을 보태는 지드래곤과 탑의 영어랩이 지금 당장 J-POP 시장에 내 놓아도 될만큼 매력적이다. 탑이 작곡한 '흔들어'는 'Shake It'으로 바뀌었는데 후렴구 약간을 빼고는 이은주의 보컬을 비롯해 승리, 대성의 파트가 모두 한국어 그대로라 다른 트랙에 비해 실망스럽다. 그러나 전 트랙을 새로 녹음한데다 들으면 들을수록 자신들의 언어인 양 완벽하게 소화해 낸 그들의 노력 만큼은 돋보인다. 편곡을 달리하지 않고 단지 발음과 톤, 그리고 달라진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만 있으면 단순한 번안곡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앨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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