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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월요병을 견디는 방법

by 하와이안걸 2008. 8. 3.
출근 한 달.
유쾌한 면접, 화려한 데뷔에 들떴으나
곧 이어지는 일폭탄에 그 보다 더 끔찍한 인간폭탄들.
밟히고 까이고 벗겨지고 거짓말쟁이가 되어
금세 너덜너덜해진 내 이름과 얼굴.
그래. 나 원래 이렇게 일했었지.
약도 없는 이 머슴병을 잊고 있었구나.


그래서 주말이면 무조건 홍대.
땀 흘리며 자느라 주말 다 보내도 마음은 홍대, 꿈에서도 홍대.
맞는 옷과 신발은 다 사고싶고, 가방과 목걸이도.
맘 정리에 특효인 칼 꽂는 타로샵에도 가고싶고,
간만에 맘에 들던 그 미용실 예약도 하고싶고,
쌓인 업무;는 기왕이면 책 많은 카페에서
좋은 향 맡으며 일이 아닌 척, 여유부리며 하고싶어라.
그러나 주말의 홍대는 백수시절의 그 곳이 아니니.


그런데 오늘은.
타로카드 결과도 시원-하게 들었고(헉스!),
뻗친 머리도 어쩐지 사츠키같아 나쁘지 않고,
자리 없어 옆동네로 가지만 운좋게 떡볶이 먹었으니 오케이.
여전히 요조 노래만 틀지만 놋북엔 신상 시디가.
아아!
사요 목소리 너무 좋아, 기타 소리도 좋아.
인 유어 페이스였다니 너무 좋아!!!
진빠지는 여름날이 이런 노래가 되니 좋아.


여름날,에 대해 더 이야기 하고싶지만
따로 리뷰 쓸 날이 오겠지요. 이 계절 가기 전.
아, 엠넷 연재는 이제 끝났어요. 개편과 함께 아웃!;
10개월 동안 함께 부끄러워하면서 읽어주신 여러분
고마워요. 이제 다시 저만의 짧은 리뷰에서 만나요.


자, 그럼 이제 진짜 업무 시작합니다. 
(패밀리는 출근길에 만나요 ㅠ.ㅠ)




P.S
형빈아. 잘 다녀와. 
우린 난년이잖아. 우리 동네지 뭐! 그까이꺼.
건강하구 많이 놀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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