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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꽃보다 아름다워

by 하와이안걸 2008. 11. 4.
전생에 농부였나. 난 왜 이리도 길러먹는 걸 좋아할까.
화분보다 상추 모종이, 꽃다발보다 과실수;를 받고싶다.
 경기도 어드메에서 우연히 발견한 배추밭.
 


왼쪽에는 억새풀, 오른쪽에는 배추밭


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네.


안녕? 배추야.


정말 잘 컸구나.


아무리봐도 너만한 꽃이 없는데.


민들레는 꽃이고 너는 왜 아닐까.



김장철이 언제인가 싶어 살짝 걱정되고
박배추가 생각나 큭큭거리는 어느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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