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 Music Awards 1999 수상작 발표(3)
[Rock: Indie Rock]부문
Text by 안상욱(소리넋)
MMA에서 ROCK이라는 장르가 차지하는 위상의 변화는
96년 이후 해마다 발표되었던 ROCK 분야의 변천과도
연관이 있겠다. 시작하던 그해의 Rock은 말 그대로
태동기에 지나지 않던 것이었고, 장르와 대안이라는
원칙에서 출발하였던 MMA의 결과물은, 그 때마다 시
의 적절한 앨범을 선정하였다고 자부한다.
작년과 올해에 있어 록분야가 달라진 것은 인디의
정의를 보다더 광의(廣意)의 의미로 해석했다는 데
있다. 인디펜던트 록이라 지칭하는 것을 98년의 경
우처럼 '인디펜던트 레이블'에서 발매된 앨범으로
한정하기 보다, 활동무대가 보다 더 '독립'적인 클
럽가공연을 위주로 하는 팀들의 앨범을 '인디펜던트
록앨범'라고 정의하였다.
이러한 사전정의 아래 결정된 올해의 '인디펜던트
록' 앨범 후보로 선정된 앨범들은 다음과 같다.
- 언니네 이발관 <후일담>
- Deli Spice
- Hip Pocket
- Club Hardcore Compilation <아싸 오방 하드코어 vol.2>
- Indie Power 1999
<언니네 이발관>의 경우 동급 최강 밴드인 Deli Spi-
ce와 같은 해에 앨범을 발매하는 비운아닌 비운으로
논의 초반 수상에서 제외되었다. 아쉽지만 그들의
다음 앨범에서 더욱 발전된 K-Pop의 향연을 느끼고
자 한다.
<클럽 하드코어 컴필레이션>과 <인디파워 1999> 앨
범. 이 두 앨범 모두 당대의 어떠한 Compilation 앨
범과 비견하였을 때 최고의 Compilation 으로 기록
되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걸출한 스타 "Dr.Core 911
"을 위시하여 최고의 New York Hardcore를 선보인 "
서울머더스". 이 신예 두 팀만으로도 <클럽 하드코
어 컴필레이션> 앨범의 가치는 충분하다. 또한 "Wee
per"의 '향기로운추억', "Rainy Sun"의 '꿈에', "헤
디마마"의 '어느새'를 포진시킨 <인디파워 1999>앨
범 역시 그 이전 Rock계열 전반에서 시도되어온 "재
해석"의 미학을 극대화한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장르주의,작가주의를 추구하는 MMA의 전통
에 의해 아쉽지만 두 앨범 모두 수상에서 제외되었
다.
1997년 모든 비평가들의 일방적이면서 압도적인 찬
사를 받으며 데뷔앨범을 발매한 팀이 있다. <델리스
파이스>. Rock의 껍질을 띠고 있지만 어떠한 사람
들이라도 포용하는 그런 안락함과 여유로움으로 뭉
쳐진, 그러면서도 일정 이상의 실험마저 보여주는
그들의 두번째 앨범은 가히 K-Pop 이라고 지칭할만
한 모든 부류의 음악에 있어 '지존' 임을 선포하는
앨범과도 같다. 델리스파이스가 있음에 그의 뒤를
따르는- 우리나라에서만 적용되는 정의인 "Modern R
ock"의 형태를 견지하는 - 여러 밴드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닌가. 어찌 보면 MMA 에서 이들
에게 올해의 인디부문 앨범상을 주지 않는 것이 더
욱 이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모든 매체에서
엄청난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 델리스파이스임에, 최
고의 자리를 양보해도 아쉬워하지 않으리라 생각한
다. 아울러 델리스파이스를 지지했던 심사위원 및
수많은 MMA 참여자 여러분들께 아쉬운 느낌을 전할
수 밖에 없다.
밤을 지새우는 논의 끝에 올해의 인디펜던트 앨범으
로 수상이 결정된 앨범은 바로 Hip Pocket의 데뷔앨
범이다. 이미 98년 "the Restoration" Compilation
앨범에서 '머리독'이라는 곡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
들은 이 앨범에서 자신들의 특기이면서도 또한 자신
들을 구분지어주는 Originality인 "Groove" 의 모든
면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1999
년 해외 록씬의 최대 물결이었던 Pimp Sound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
전곡에서 흘러 넘치는 Groove와 흥겨움에 관한 한
그 이전에도 없고 그 이후에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
의 내밀한 소리를 지닌 앨범인것이다. 또한 글의 서
두에서도 언급하다시피 '장르주의'와 '대안적 성격'
이라는 MMA의 흐름과도 가장 일맥상통한 앨범으로
기억될 수 있겠다.
이에 우리들은 Hip Pocket의 데뷔앨범을 1999년 최
고의 인디펜던트록 앨범으로 선정하였으며, 이 밤을
지새우는 날카로운 논의로 머리칼의 숱이 조금씩은
적어졌을 심사위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과 함
께 글을 접고자 한다.
인디부문 수상작 : Hip Pocket 데뷔앨범 (대영 AV)
*
언니네가 델리보다 좋은걸...
그나저나 계속 궁금해지는 힙포켓...
쭈렁 이젠 정말 끝.
[Rock: Indie Rock]부문
Text by 안상욱(소리넋)
MMA에서 ROCK이라는 장르가 차지하는 위상의 변화는
96년 이후 해마다 발표되었던 ROCK 분야의 변천과도
연관이 있겠다. 시작하던 그해의 Rock은 말 그대로
태동기에 지나지 않던 것이었고, 장르와 대안이라는
원칙에서 출발하였던 MMA의 결과물은, 그 때마다 시
의 적절한 앨범을 선정하였다고 자부한다.
작년과 올해에 있어 록분야가 달라진 것은 인디의
정의를 보다더 광의(廣意)의 의미로 해석했다는 데
있다. 인디펜던트 록이라 지칭하는 것을 98년의 경
우처럼 '인디펜던트 레이블'에서 발매된 앨범으로
한정하기 보다, 활동무대가 보다 더 '독립'적인 클
럽가공연을 위주로 하는 팀들의 앨범을 '인디펜던트
록앨범'라고 정의하였다.
이러한 사전정의 아래 결정된 올해의 '인디펜던트
록' 앨범 후보로 선정된 앨범들은 다음과 같다.
- 언니네 이발관 <후일담>
- Deli Spice
- Hip Pocket
- Club Hardcore Compilation <아싸 오방 하드코어 vol.2>
- Indie Power 1999
<언니네 이발관>의 경우 동급 최강 밴드인 Deli Spi-
ce와 같은 해에 앨범을 발매하는 비운아닌 비운으로
논의 초반 수상에서 제외되었다. 아쉽지만 그들의
다음 앨범에서 더욱 발전된 K-Pop의 향연을 느끼고
자 한다.
<클럽 하드코어 컴필레이션>과 <인디파워 1999> 앨
범. 이 두 앨범 모두 당대의 어떠한 Compilation 앨
범과 비견하였을 때 최고의 Compilation 으로 기록
되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걸출한 스타 "Dr.Core 911
"을 위시하여 최고의 New York Hardcore를 선보인 "
서울머더스". 이 신예 두 팀만으로도 <클럽 하드코
어 컴필레이션> 앨범의 가치는 충분하다. 또한 "Wee
per"의 '향기로운추억', "Rainy Sun"의 '꿈에', "헤
디마마"의 '어느새'를 포진시킨 <인디파워 1999>앨
범 역시 그 이전 Rock계열 전반에서 시도되어온 "재
해석"의 미학을 극대화한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장르주의,작가주의를 추구하는 MMA의 전통
에 의해 아쉽지만 두 앨범 모두 수상에서 제외되었
다.
1997년 모든 비평가들의 일방적이면서 압도적인 찬
사를 받으며 데뷔앨범을 발매한 팀이 있다. <델리스
파이스>. Rock의 껍질을 띠고 있지만 어떠한 사람
들이라도 포용하는 그런 안락함과 여유로움으로 뭉
쳐진, 그러면서도 일정 이상의 실험마저 보여주는
그들의 두번째 앨범은 가히 K-Pop 이라고 지칭할만
한 모든 부류의 음악에 있어 '지존' 임을 선포하는
앨범과도 같다. 델리스파이스가 있음에 그의 뒤를
따르는- 우리나라에서만 적용되는 정의인 "Modern R
ock"의 형태를 견지하는 - 여러 밴드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닌가. 어찌 보면 MMA 에서 이들
에게 올해의 인디부문 앨범상을 주지 않는 것이 더
욱 이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모든 매체에서
엄청난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 델리스파이스임에, 최
고의 자리를 양보해도 아쉬워하지 않으리라 생각한
다. 아울러 델리스파이스를 지지했던 심사위원 및
수많은 MMA 참여자 여러분들께 아쉬운 느낌을 전할
수 밖에 없다.
밤을 지새우는 논의 끝에 올해의 인디펜던트 앨범으
로 수상이 결정된 앨범은 바로 Hip Pocket의 데뷔앨
범이다. 이미 98년 "the Restoration" Compilation
앨범에서 '머리독'이라는 곡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
들은 이 앨범에서 자신들의 특기이면서도 또한 자신
들을 구분지어주는 Originality인 "Groove" 의 모든
면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1999
년 해외 록씬의 최대 물결이었던 Pimp Sound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
전곡에서 흘러 넘치는 Groove와 흥겨움에 관한 한
그 이전에도 없고 그 이후에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
의 내밀한 소리를 지닌 앨범인것이다. 또한 글의 서
두에서도 언급하다시피 '장르주의'와 '대안적 성격'
이라는 MMA의 흐름과도 가장 일맥상통한 앨범으로
기억될 수 있겠다.
이에 우리들은 Hip Pocket의 데뷔앨범을 1999년 최
고의 인디펜던트록 앨범으로 선정하였으며, 이 밤을
지새우는 날카로운 논의로 머리칼의 숱이 조금씩은
적어졌을 심사위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과 함
께 글을 접고자 한다.
인디부문 수상작 : Hip Pocket 데뷔앨범 (대영 AV)
*
언니네가 델리보다 좋은걸...
그나저나 계속 궁금해지는 힙포켓...
쭈렁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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