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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오늘의 노래

30

by 하와이안걸 2000. 7. 17.
30



아무도 내게 묻지 않았어 어디에서 왔는지조차도
누구도 귀기울이지 않았어 목이 터져버릴것만 같은데
누구도 울지 않을거야 설령 내가 없어져버린데도
아무도 오지 않을거야 조그맣고 초라한 내 무덤엔

겁탈하듯 엄습한 공포를 들으며
막힌 상자속 안에서 거룩한 그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려
난 오늘도 기다려

저 30번이 달리는 커다란 다리 밑엔 누군가가
쓰러져있는 사람은 왠지 어디서 꼭 본것만 같아

겁탈하듯 엄습한 공포를 들으며
막힌 상자속 안에서 거룩한 그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려
난 오늘도 기다려

뚜뚜 뚜뚜뚜 뚜-뚜-
뚜뚜 뚜뚜뚜 뚜-뚜-
두 뚜 뚜두 뚜-뚜-
두 뚜 뚜두 뚜-뚜-



*
델리스파이스 3집 중에서
김민규 작사 작곡

30을 서른으로 읽어야할지
삼십으로 읽어야할지 몰라서 쳐다보게 되었다.
30번이 달리는 다리밑... 이란걸 보니
삼십이 맞는거 같다.
30번... 노선 길지...
하지만 마포를 지나면서 만든 노래라고 믿고싶다.



뚜뚜 뚜뚜뚜 뚜-뚜두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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