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특별히 없으나 모두 국물집이라고 불렀다.
2. 위치 ; 신석초등학교 뒷편 어느 가정집.
가보면 아는데 설명할 순 없음 ㅠ_ㅠ
가까운 전철역은 마포역, 대흥역 정도?
신수동에서 용강동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음.
3. 구조 ; 겉으로 봐서는 어느 하나 음식집이라는 티가 나지 않음.
그저 창밖으로 끊임없이 새어나오는 재잘거림과 하얀 연기뿐.
문을 열자마자 부엌. 국물을 맛있게 졸이시는 아줌마가 반기고,
뒤쪽으로 기다란 테이블과 기다란 나무의자들이 3분단으로 정렬되어있음.
그 안쪽으로는 아줌마와 따님이 거처하시는 방이 있고,
그 쪽 테이블 사람들은 방으로 들어가는 마루바닥을 의자삼에 길게 앉아서 먹음.
4. 메뉴 ; 떡볶이, 오뎅, 계란
나의 중학교 시절 89~92년의 가격은 대강 이러했다.
- 떡 (100원에 6개)
- 오뎅 (100원에 4개)
- 계란 (200원)
==> 국물이 가득한 떡볶이 냄비에 떡과 오뎅, 계란이 둥둥 떠다닌다.
오뎅은 넙죽이가 아닌 길쭉이를 십자로 길게 자르고 다시 반으로 자른 모양.
(쉽게 손가락 두 마디 길이의 단무지를 상상하면 된다.)
처음엔 저걸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다.
그 땐 지금보다 훨씬 매운걸 잘 먹던 아이였기 때문.
게다가 떡볶이의 경우는 새빨간 신촌시장 쌀떡볶이를 최고급으로 알았기 때문에
이런 국물가득에 퉁퉁 불은 떡볶이를 줄서서 먹겠다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5. 맛있게 먹는 법
- 떡을 반쯤, 오뎅 길이에 맞춰 먹는다.
- 포크로 떡과 오뎅을 함께 꽂는다.
- 마지막으로 길이를 똑같이 맞춘 후 한입에 먹는다.
- 목으로 넘기기 전에 국물을 마신다.
==> 애고 어른이고 옹기종기 앉아서 다 이렇게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국물에 계란을 부숴먹는다.
국물은 언제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6. 주문 (예) ; 시키는 방법 또한 특이하다.
300원에 6개 => 오뎅 6개가 들어간 300원어치.
500원에 하나, 4개 => 계란 하나, 오뎅 4개가 들어간 500원어치. (떡은 12개가 들어간다.)
그러나 나는 보통 500원에 하나 반반을 먹었다.
이런건 계산이 잘 안된다.
계란 1개(200원) + 떡 5개 (100원) + 오뎅 5개 (125원) = 425원
남은 75원어치는 아줌마가 알아서 담아주신다.
세어보는 애는 여지껏 못봤다. 그냥 주는대로 먹는거다.
가끔 500원에 떡만 먹는 무서운 것들이 있었다.
그럼 떡이 30개. 냉면 대접에 국물까지 가득~ 나온다고 보면 된다.
(그걸 씹지도 않고 벌컥벌컥 마셔대던 우리 뚱녀는 지금 뭘하고 있을지...)
7.
신석초등학교 졸업하고 신수중학교로 온 친구들이 데려간 곳이다.
그곳에는 다양한 교복 및 체육복 차림의 신석 졸업생들이 바글댔다.
토요일 오후에 가면 늘 졸업생 언니 오빠들이 병쥬스 사들고 찾아오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대학교 때까지 찾아갔었는데 그 후로 문 닫았다.. 열었다.. 이사갔다... 소문만 무성하고..
만약 지금도 있다면.. 얼마치를 먹어야 배가 부를까.
그 귀여운 말투의 주인 아줌마는 지금도 그대로일 것 같다.
혹시 국물집을 아시는 분은 언제든지 제보 바랍니다.
이 비슷한 컨셉의 떡볶이 집을 아시는 분들도..
찾으면 정말 다 함께 출동합니다!
이젠 정말 끝.
2. 위치 ; 신석초등학교 뒷편 어느 가정집.
가보면 아는데 설명할 순 없음 ㅠ_ㅠ
가까운 전철역은 마포역, 대흥역 정도?
신수동에서 용강동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음.
3. 구조 ; 겉으로 봐서는 어느 하나 음식집이라는 티가 나지 않음.
그저 창밖으로 끊임없이 새어나오는 재잘거림과 하얀 연기뿐.
문을 열자마자 부엌. 국물을 맛있게 졸이시는 아줌마가 반기고,
뒤쪽으로 기다란 테이블과 기다란 나무의자들이 3분단으로 정렬되어있음.
그 안쪽으로는 아줌마와 따님이 거처하시는 방이 있고,
그 쪽 테이블 사람들은 방으로 들어가는 마루바닥을 의자삼에 길게 앉아서 먹음.
4. 메뉴 ; 떡볶이, 오뎅, 계란
나의 중학교 시절 89~92년의 가격은 대강 이러했다.
- 떡 (100원에 6개)
- 오뎅 (100원에 4개)
- 계란 (200원)
==> 국물이 가득한 떡볶이 냄비에 떡과 오뎅, 계란이 둥둥 떠다닌다.
오뎅은 넙죽이가 아닌 길쭉이를 십자로 길게 자르고 다시 반으로 자른 모양.
(쉽게 손가락 두 마디 길이의 단무지를 상상하면 된다.)
처음엔 저걸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다.
그 땐 지금보다 훨씬 매운걸 잘 먹던 아이였기 때문.
게다가 떡볶이의 경우는 새빨간 신촌시장 쌀떡볶이를 최고급으로 알았기 때문에
이런 국물가득에 퉁퉁 불은 떡볶이를 줄서서 먹겠다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5. 맛있게 먹는 법
- 떡을 반쯤, 오뎅 길이에 맞춰 먹는다.
- 포크로 떡과 오뎅을 함께 꽂는다.
- 마지막으로 길이를 똑같이 맞춘 후 한입에 먹는다.
- 목으로 넘기기 전에 국물을 마신다.
==> 애고 어른이고 옹기종기 앉아서 다 이렇게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국물에 계란을 부숴먹는다.
국물은 언제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6. 주문 (예) ; 시키는 방법 또한 특이하다.
300원에 6개 => 오뎅 6개가 들어간 300원어치.
500원에 하나, 4개 => 계란 하나, 오뎅 4개가 들어간 500원어치. (떡은 12개가 들어간다.)
그러나 나는 보통 500원에 하나 반반을 먹었다.
이런건 계산이 잘 안된다.
계란 1개(200원) + 떡 5개 (100원) + 오뎅 5개 (125원) = 425원
남은 75원어치는 아줌마가 알아서 담아주신다.
세어보는 애는 여지껏 못봤다. 그냥 주는대로 먹는거다.
가끔 500원에 떡만 먹는 무서운 것들이 있었다.
그럼 떡이 30개. 냉면 대접에 국물까지 가득~ 나온다고 보면 된다.
(그걸 씹지도 않고 벌컥벌컥 마셔대던 우리 뚱녀는 지금 뭘하고 있을지...)
7.
신석초등학교 졸업하고 신수중학교로 온 친구들이 데려간 곳이다.
그곳에는 다양한 교복 및 체육복 차림의 신석 졸업생들이 바글댔다.
토요일 오후에 가면 늘 졸업생 언니 오빠들이 병쥬스 사들고 찾아오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대학교 때까지 찾아갔었는데 그 후로 문 닫았다.. 열었다.. 이사갔다... 소문만 무성하고..
만약 지금도 있다면.. 얼마치를 먹어야 배가 부를까.
그 귀여운 말투의 주인 아줌마는 지금도 그대로일 것 같다.
혹시 국물집을 아시는 분은 언제든지 제보 바랍니다.
이 비슷한 컨셉의 떡볶이 집을 아시는 분들도..
찾으면 정말 다 함께 출동합니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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