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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에서

화동 라면 땡기는 날 : 꼬들꼬들 뚝배기 라면의 맛

by 하와이안걸 2004. 2. 5.

라면 좋아하세요?
저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마는;; 딱 그 정도거든요.
근데 이곳 라면은 너무 좋아합니다.
돌솥 뚝배기에 1인분씩 끓여주시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따뜻+쫄깃하구요.
그 정성에 비해 가격은 또 너무 저렴해서 죄송스러울 정도지요.


1. 상호 : 라면 땡기는 날 (733-3330)

2. 위치 : 정독 도서관 앞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하차 1번 출구로 나와서 풍문여고 골목으로 꺾어진다.
(이 골목 초입에 있는 토스트도 아주 맛있다. 호호 ^^*)
정독도서관 방향으로 5분 가량 들어오면 정독 도서관 못미쳐서 오른쪽에 초록색 간판이 보인다.



3. 구조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협소한 홀;;이 나오는데 모두 벽 보고 먹는 구조다.
그러나 절망하지 말 것. 홀 끝 쪽에 있는 쪽문을 넘어가면 한옥집 마당이 나온다.
아줌마가 안내하는 빈방으로 들어가 밥상에 앉아서 먹는다.
(봄 가을, 마당으로 내리쬐는 햇살을 바라보며 먹는 라면 맛은 그야말로 일품.. *.*)


4. 메뉴 :

- 짬뽕라면 2000원

==> 이 집의 최고 인기메뉴. 정말 매콤하고 얼큰하다.
오징어, 어묵, 맛살 등과 이 집만의 특별 비법이 숨어있는 양념장이 더해지면
진짜 짬뽕보다 더 맵고 빨간 짬뽕라면 탄생!!!


- 된장라면 2000원

==> 두 번째 인기메뉴. 뽀얀 국물에 연한 봄동을 고명으로 얹어서 구수하고 시원하다.
산뜻한 맛의 비결은 생강을 갈아넣은 국물이라고 한다.


- 치즈라면 1800원

==> 죽일듯이 끓는 뚝배기에 치즈가 남아나질 않는다.
살포시 덮여진 슬라이드 치즈가 언제 폭발하나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뿌듯, 그 자체.


- 해장라면 1800원
==> 짬뽕라면 류의 매운 맛을 기대했으나 일반적인 콩나물 라면. 시원하다.


- 라볶이 2000원 (안먹어봤음)

- 김밥 1500~2300원 (역시..)



5. 웹 정보 : 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10219000048092

6. 그리고

- 생각보다 일찍 닫으니 만사 제쳐두고 서두를 것.
- 일요일은 쉽니다.
- 단무지나 물은 아마도 셀프.
- 김치는 달라고 해야 준다.


7.
이 곳은 예전부터 신문이나 잡지에 자주 소개된 집이죠.
정독 도서관을 한번이라도 와보신 분이라면 잘 알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배불리 먹은 후 삼청동으로 걸어들어가 산책을 하셔도 좋겠고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다 보면 나오는 'Sally Salon', 'Egg' 등의 예쁜 카페에서
우아하고 여유롭게 차 한잔 하시고 나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협소한 공간에서 매운 라면 먹으며 흘렸던 땀도 식히고 말이죠. ^^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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