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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에서

강남역 국수명가 한판보쌈 : 보쌈이 반찬이 되는 날

by 하와이안걸 2011. 6. 14.


배는 찼는데 갑자기 보쌈이 먹고 싶을 때.
일행 중에서 한 사람만 보쌈을 먹겠다고 우길 때.
보쌈 족발집의 남자 가득 술집 포스가 그냥 싫을 때.
강남역에서 먹긴 먹어야 하는데 낯설어서 어지러울 때.

이 곳을 추천해 봅니다.
  
국수를 좋아하는 저와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은
고기 후에 냉면을 먹거나, 족발과 함께 막국수를 시키죠.
하지만 둘이 먹다가 남길 때가 많습니다.
고기 자체가 이미 2인분 이상으로 셋팅이 되니까요.
거의 다 먹어놓고도; 계산할 때는 뭔가 아깝습니다.
저 금액에서 딱 5천원만 돌려받았으면 싶고.

그럴 때 추천해 봅니다.

국수세트에 보쌈이 곁들여지기도 하고,
보쌈세트에 국수가 들어가기도 하며,
보쌈 자체도 15000원이라 다른 메뉴를 곁들이면
보쌈 소자 가격에 여러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메뉴판 입니다. 국수, 주먹밥, 떡볶이, 순대, 부침개 등이 있어요.

오른쪽 위에 있는 김치말이 국수 정식을 시켰네요.

다대기가 많이 들어간 매콤새콤한 국수 입니다. 야채가 푸짐해서 좋았네요.

그리고 보쌈을 기다리며 3천원짜리 김치전도 함께

만 5천원짜리 한판보쌈 입니다. 고기와 김치 상태 모두 좋군요.
보쌈 메뉴판은 손님들에 가려 찍지 못했네요. 15000, 17000, 25000
그리고 15000 + 계란찜 + 쟁반국수 = 23000 세트가 있습니다.





이렇게 먹고 24000. 부침개를 빼거나 국수를 단품으로 시키면 더 싸지겠죠.
맛은 평범한 편입니다. 하지만 '요기' 나 '할머니국수집' 처럼
특별한 국수집들이 체인이 많아지면서, 본점만 못한 맛에 만족하기 보다는
이처럼 평범하지만 기본을 지키는 국수를 더 쳐주고 싶네요.

이 곳의 아쉬운 점은 원산지 표시가 어디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고기는 수입이라고 쳐도 김치는 아니겠죠? 괜찮겠죠? ;;;;



검색을 해보니 강남점만 특이하게 같은 공간을 쓰고 있을 뿐
국수명가와 한판보쌈은 전혀 다른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위치는 크리스피 도넛 건물 바로 뒷편이에요.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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