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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눌러앉기/2012-2013, India

Day 70 : 애증의 한국식당

by 하와이안걸 2013. 2. 5.

2013.2.1. 금요일.

 

 

 

 

0.

못살아. 또 금요일이야. ㅠㅠ

뱅갈로르에서 보내는 마지막 주말이다. 끄어어억 ㅠㅠ

 

 

 

 

1.

티처들과 영화 레쓰미저러블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그들이 숑발숑;;;을 모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빵을 훔쳤다는 기본 사실도.

늘 우리더러 셰익스피어를 안 읽는다고, 찰스 디킨스도 모른다고 하던 티처들이

우리가 숑발숑을 아는 것에 놀라워 한다.

 

"영화를 보고 그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어. 프랑스 혁명에 대해 공부하고."

 

 

 

 

2.

이번 주에 떠나는 아이와 우리 둘이서 합동 식사를 제안했다.

늘 벼르고 벼르던 소주 파는 한국 식당에서!!!

한국 식당은 근처에도 두세개 있지만 주류 허가를 받은 곳은 없다고 들었다.

오매불망 소주에 삼겹살을 그리워하는 동지들을 위해 택시까지 대절하여 이동!

 

모든 것이 만원이다. ㅋㅋㅋㅋ 삽겹살도, 등심도, 제육볶음도, 비빔밥도, 김치찌개도.

그런데 소주는 만오천원이다. 만쉐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여섯명은 삽겹살 6인분에 밥 6공기, 소주, 맥주,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시켰다.

삼겹살은 실크처럼 얇고 부드러웠다. 젠장.

 

 

 

 

3.

한 번 먹다보니 젓가락이 멈추어지질 않는다. 신이여. 도와주소서. ㅠㅠ

공기밥을 한가득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 아, 잔인한 향수여.

결국 닭갈비 2인분을 더 시켰는데 양념이 간장양념. ;;;;;;;

주인장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닭을 왜 시켰냐 하시면서도 우설 한접시를 서비스로 주셨다.

주위에는 일본 사람들이 가득하다.

 

결국 인당 3만원씩 지출하며 마무리. 그런데도 눈치보느라 뭔가 먹은 것 같지도 않은 기분.

이 돈이면 스테이크 다섯번 먹고, 바베큐 부페 두 번을 가고, 그냥 부페는 세번을 가는데,

이런 말 해봐야 소용 없지만 정말 가슴이 쓰라렸다. 으으으윽 ㅠㅠ

그래도 소주는 달더라. 빨간색 참이슬이었는데...

사람의 몸이란 정말 신기하기도 하지요.

 

 

 

 

 

포토 타임!

 

 

 

호텔과 식당을 겸비한 오늘의 하이라이트 코스. 간판까지는 참 역사깊은 냉면집 같고 좋았는데.

 

 

고기 가격도 한국과 똑같으니 괜찮아. 등심은 싸니까 괜찮아. 막 이랬는데... (어머 김밥도 만원;;)

 

 

모든 것이 만원 균일가다. ㅋㅋㅋㅋ

 

김치에 올인할 줄 알았는데 막상 반찬 더 달라는 말이 잘 안나오더라. 그래도 보리차는 맛있었어.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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