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4.14. 일요일.
0.
블랙데이였다.
짜파게티는 이제 없는데 ㅠ.ㅠ
1.
몰타에서 남은 날 17일.
남은 양념으로 최대한 밥을 먹으려 한다.
부실한 척 했지만 그래도 구비된 양념은 제법 많다.
간장, 데리야키 소스, 굴소스, 토마토 소스, 케찹, 마요네즈, 까르보나라 분말 소스, 스프, 밀가루, 발사믹 글레이즈, 소금, 후추, 굵은 소금, 설탕, 꿀, 와사비, 파스타면, 고춧가루, 액젓, 고추장 등등등...
2.
파스타 두어번, 깍두기 한방, 양배추 한통이면 반 이상이 없어지겠구만.
음. 별로 없다. 부실해!
3.
데니스는 오늘부터 드라마 소프라노스에 빠졌다.
드라마 안챙겨본지도 한참 되었네.
뉴스룸 시즌 2는 언제 하려나. 본지 일년 안됐나;;;
4.
숙소에 딸린 작은 야외 수영장에 갔다.
썬베드에 선탠족들. 나도 따라해봤다.
엄한 바닷가보다는 여기에서 신상 노출하는 것이 훨 안전(? )하다 ㅋㅋㅋ
뜨끈한 햇살을 배랑 등, 허벅지로 직접 맞는다는 건 참 좋은 거였구나.
나처럼 찜질 좋아하는 차가운 아이는 이제 썬탠 맛을 알겠네.
우리 나라에서는 반바지도 안입는 아이가
적외선 조사기 앞에서나 배를 까던 아이가
여기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네.
뭔가 좀 슬프다.
포토 타임!
감자 볶음, 소세지 야채 볶음, 양배추 쌈, 데친 콜리플라워, 미역국
잎을 좀 솎아줬더니 바질 잘 자란다! 이래서 될 놈만 키우는 것인가 ㅠㅠ
처음으로 생 모짜렐라 치즈를 사 보았다. 고소하고 맛있다. 뭔가 두부스럽지만...
냉장고가 너무 작아서 콜리플라워 피클을 만들고 식초와 작별함.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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