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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눌러앉기/2013, Malta

Day 55 : 가자, 발렌시아로!

by 하와이안걸 2013. 4. 21.

2013.4.11. 목요일.


 

0.
오늘은 여행가는 날.

수업은 다행히 2교시까지는 듣고 출발해도 될 것 같다.

왕복 26 유로짜리라서 비행 시간은 당연히 좀 별루다. ㅋㅋㅋ

 

 

1.
수업 시간에 쉐인은 본인의 전공을 살려 애니어그램을 설명해주었다.
항목을 체크하면서 모르는 형용사가 한가득.

 

 

2.
쉬는 시간에 엘레나가 울고 말았다. 자기는 한단계 내려가야 할 것 같다고.
이런 내가 한달동안 고민했던 문제지 않소!!!
울지는 않았지만 나 괜찮은거 맞지? 맞지? 하고 확인받고 싶어했던 과거가 생각났다.
그 때의 데이브처럼 이번에는 쉐인이 달려와 그녀를 달래주었다. 그녀는 말했다.

 

"다들 단어를 왜 이렇게 많이 아는거야 ㅠㅠ"

 

3.
설상가상 다음 시간에는 데이브가 문법으로 백분을 꽉 채웠다.
한국 애들만 다 알아듣는 분위기.

엘레나는 연신 내 답과 맞춰보며 말했다.


"다들 문법은 또 왜 이렇게 잘해 ㅠㅠ"

 

 

4.
발렌시아 사는 엘레나가 자꾸 우는 바람에, 여행 정보를 얻지 못했다.

그저 발렌시아는 좁은 동네이고, 빠에야를 많이 먹으라는 말 뿐...




5.
공항버스를 이번에도 45분 기다리고;; 결국 택시를 타고 갔다.
처음 타보는 저가항공 라이언에어.
자유석이라서 그냥 줄을 마냥 서야하고, 물 한잔을 공짜로 안준다.
화장실도 돈 낼까봐 아예 시도도 하지 않았다. (알고보니 화장실은 공짜다;;;;)

그리고 역시나
초반에 에어콘을 왕창 튼다 ㅋㅋ 그놈의 담요팔이!!!

 

6.
멀미 날 정도의 험한 비행, 바이킹이 따로 없다
착륙도 어찌나 세게 박는지 정말 뇌가 울릴 정도.
그런데 이 여유로운 지중해 사람들은 박수치며 환호!!!

 

 

7.
지하철 타고 한인민박에 안전하게 도착.
8시가 넘었는데도 밖에 훤하다.

중국 사람이 하는 일식 부페에서 굶주렸던 생선욕을 마음껏 풀었다.
새우새우 연어연어 새우새우 연어연어

암스텔이라는 맥주가 정말 맛있다.






포토 타임!

 

 

 

나는 그동안 플레이모빌은 영실업이고, 레고 짝퉁인 줄 알았는데. 여기서 다시 보네.

플레이모빌은 내친구~ 내 친구 플레이모빌~ 아~~빠~ 영 플레이모빌 좋아요~

 

 

라이언 에어 탑승!

 

 

발렌시아 공항 도착!

 

 

지하철 탑승!

  

 

48시간 교통권 구매! 발렌시아는 교통이 정말 잘 되어있다!

 

 

저녁 8시가 넘었는데 해가 중천에 떠 있네.

  

 

여기서 생선의 한을 풀었음. 자세한 사진은 여행 사진첩에서 확인하세요!

 

 

조명이 노리끼리한 발렌시아 시내

 

 

앞 뒤로 여는 엘리베이터에 신기해서 한 컷!

 

 

2인실도 4인실도 아닌 2인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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