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34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3) 쇼트브레드쿠키 주말을 보내고 세 번째 수업날이 왔다.색다른 경로로 가보기 위해 신촌에서 마을버스를 탔는데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남편보다 늦게 도착했다.오. 왔구나. 어????? 일찍 왔네? 남편의 표정은 달라져 있었다.역시 칭찬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오늘은 쇼트브레드 쿠키!쇼트브레드는 스코틀랜드의 전통 과자로스코틀랜드 여행가면 많이들 사오는 기념품이라고 한다. 뜻은 단어 그대로 short 한 bread 가 아닐까 생각했는데맞긴 맞지만 놀랍게도!!!여기서의 short 는 바삭바삭하다는 뜻이다. crisp!!!그래서 쇼트브레드는 짤막한 과자가 아닌 '바삭한 과자'가 되며두 단어는 띄지 않고 붙여쓴다. shortbread is right! 나의 첫 쇼트브레드 쿠키는 일본드라마 '런치의 앗코짱'에 나왔던아래 사진과 같이 홍찻.. 2018. 4. 13.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2) 파운드케이크 두 번째 시간.시간이 어중간하게 비어 차를 마실까 하다가 그냥 한 시간 일찍 가 보았다.강의실 문이 잠겨있어 복도 의자에 앉아 삶은 계란으로 저녁을 때웠다. 30분 전이 되자 강의실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생각보다 다들 일찍 오시는구나.수강생들은 오자마자 바지런히 도구를 챙기고 칠판에 써 있는대로 계량을 하며 수업 준비를 했다.오, 이렇게 하는 거구나. 저울에 재료를 꾸깃꾸깃 담으며 조원들을 기다렸다.학원마다 조별로 실습을 하는데 우리 센터는 4인 1조다. 밀가루, 계란, 설탕, 버터의 중량이 각각 1파운드라서 파운드 케이크라고.아, 절대로 안외워지는 파운드, 피트, 온스...이참에 외우자. 1파운드는 453 혹은 454그램. 그러니까 한근 가량이야. 고기 한근 아니야;;; 조금 늦게.. 2018. 4. 12.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과편 (1) 버터쿠키 글 제목은네네. 중쇄를 찍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ㅋㅋㅋ 마흔을 넘으니 뭐든 공부로 느껴진다.검색 하나도 허투로 할 수 없고허투로 한 검색 결과에도 눈물 터질만큼 큰 도움을 받기도 한다. 가만히 일감을 기다리기만 했던 실패한 프리랜서여. 재주 많다는 소리에 만족하며 살던 취미부자여.굿바이. 아디오스. 사요나라. 그리고 안녕...이제 어디든 부르면 달려갈 수 있는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나리라! 시작은 검색이었다.뭔가 배울 수 있는 장소는 많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 미묘하게 결이 달랐다.결만큼 가격도 달랐다. 쎄한 곳은 싸고 혹한 곳은 비쌌다.오픈과 무섭게 마감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글 하나만 남겨도 전화가 폭주하는 곳도 있었다. 그중에서 후기도 좋고 가격도 좋은위치는 좀 멀지만 마음만은 친숙한 마포에서 시작해보.. 2018. 4. 12. 텐션 오프 어느 날 남편이 말했다. 시댁에 있던 딱딱한 발매트 우리도 사면 안되냐고. 그것은 한때의 유행으로 그칠 줄 알았던 규조토 발매트. 물건을 사달라니... 그것도 생활잡화... 고대하던 소식이 비껴갔다는 사인이었다. 어설픈 위로와 격려 대신 우리는 잠시나마 팽팽하게 유지했던 미니멀 라이프의 텐션을 한시적으로 놓기로 했다. 이른바, 3월 한정 막살기 모드. 이거슨 규조토 발매트! 발이 삭삭 마르는게 신세계로구나!!! 부모님께 양보했던 타이거 보온병도 커플템으로 리-오다! (feat. 토모미) 농구할 때 필요하다던 안경 코받침과 귀고무(?)도 사이즈별로 사주마! 집 근처에 생겼지만 내내 외면하던 지코바에도 입문해 보고 (나도 지세권!) 좋아하는 빵집에 취직하기 위해 4월부터 빵 수업을 들.. 2018. 3. 9.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