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두워진 사방. 랜턴을 비춰놓고 만수가 설거지를 하고 있다.
옆에는 세수를 하러 나온 옥주와 지민.
옥주 : 그럼 민재 오빠나 정태오빠하구 아주 친했겠네요.
만수 : 친했지. 특히 민재하고는 아주우 특별한 사이였지.
지민 : 특별한 사이라니요. 이상한 사이를 말하는 거에요?
만수 : 어떤 특별한 사이냐. ..니들 민재가 화를 잘 낸다고 생각하냐?
지민 : (옥주에게) 민재오빠 화 잘내?
옥주 : 진짜로 화내는 건 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만수 : 그렇지? 민재 화 잘 안내는 애야. 워낙에 속이 깊은 애잖아. 걔가
지민 : 그런데요?
만수 : 그런데. 경진이는 유일하게 민재를 화내게 만드는 애다. 이렇게 파악하면 돼.
옥주 : 그럼 사이가 나빴다는 얘기잖아요.
만수 : 꼭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좌우지간 난 민재가 경진이 땜에 꼭지가 도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봤지. 암. 히히히
생각만해도 우습다는 듯이 웃는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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