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면서 쓰는 축하 카드 속 그림과
가끔 올라오는 페이스북 그림들이 부풀려져
기업 문화에 대한 아주 가벼운 그림과 생각을 올리게 되었다.
물론 회사 계정으로;;;
나도 내심 좋았다. 과중한 업무 속에 끄적일 시간이 주어져서.
주관적이긴 하지만 소재도 모아볼 만 하고.
홈페이지 제목에는 거창한 타이틀을 올리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나도 뭔가 올릴 꺼리가 생겨서 좋다.
이면지의 시간
p.0 프롤로그 - Grow Old With You
영화 <웨딩싱어>에서 로비는 줄리아에게 많은 노래를 불러줍니다. 그 중에서도 프러포즈송인 Grow Old With You 는 한 비행기에 탄 모든 승객의 마음을 울리죠. 함께 나이들고, 오랜 시간 함께 하고, 끝까지 놓고 싶지 않다는 마음. 저는 이 마음이, 그러한 대상이 해마다 줄지만 않아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일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어쩔 수 없이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람을 지치게 하고 병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대상.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존재. 어쩌면 제가 바라는 직장생활은 건강한 연애와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에 대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모아보기로 했어요. 대단한 기업가도, 억대 연봉자도, 파워 트위터리안도 아닌, 그냥 오늘밤에도 알람을 맞춘 뒤 잠을 청해야하는 우리 주변의 로비와 줄리아를 위해서 말이죠.
*
오늘의 BGM : Grow Old With You by Adam Sandler
http://youtu.be/l1A_X8VMIqU
원문과 댓글 확인은,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638575639523346&set=a.528596770521234.1073741827.295229027191344&type=1&stream_ref=10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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