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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펜 서비스

준비된 어깨

by 하와이안걸 2014. 2. 27.

이직, 퇴직, 휴직...

직장 내의 숱한 갈등과 헤어짐. 그리고 그 안에 숨은 사연들이 궁금하지도 놀랍지도 않은 나이.

사랑이 끝난 것처럼. 인연이 다한 것처럼. 


하지만 첫 만남의 설렘은 늙어도 계속 같았으면 좋겠다.

설렘이 아니라면 작은 배움이라도. 감탄하는 한 순간이라도.






이면지의 시간

p.1 면접에 관하여 - 준비된 어깨


직장생활이 연애와 같다면 면접은 소개팅쯤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면접을 치르다보면 그 사람의 능력과 점수보다 인간적인 매력에 이끌릴 때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 인간적인 매력이 대체 뭐냐구요? 대단한 단어들이 나올 것 같지만 사실은 '준비된 모습' 하나면 충분합니다.


서류상의 능력치가 아무리 높아도 첫 만남에 무기력해 보이면 우리는 고민합니다. 이력서에 회사명 대신 '귀사'로 끝났다면 그것 또한 감점 요인! 반대로 조금 부족하더라도 지원 동기가 명확하고, 입사 후 시뮬레이션을 자체적으로 마치신 분들은 다시 보게 되지요.


면접(面接). 말 그대로 낯을 접하는 자리입니다. 뜻만 놓고 보면 소개팅이랑 다를 바가 없죠? 자, 그럼 다시 소개팅으로 넘어가 볼게요. 어떤 사람이 내게 애프터를 신청했어요. 소개팅에서 첫 눈에 반했을리는 없을테니 조금은 고민하겠죠. 그리고 생각할거에요. 나에게 어떤 질문을 했는지, 얼마나 잘 웃어주고 공감해 주었는지를 말이죠. 이렇듯 말할 준비, 들을 준비만 마쳐도 출발선이 다르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금요일 밤 사무실에 남아 동료들의 빈자리를 둘러봅니다. 한때는 슈렉 고양이눈으로 뭐든 할 수 있다 약속했을 사람들. 하지만 아직도 어려운 것이 너무 많고, 스스로에게 매일 실망하는 상처입은 영혼들. 그 전쟁같은 한 주간의 흔적을 봅니다. 비밀을 하나 공개할까요? 어디를 들어가도 여러분이 가장 빛나고 뜨겁다는 사실! 그 믿음 하나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누구보다 설레는 봄을 누릴 수 있을거에요.


*

오늘의 BGM : 준비된 어깨 by 소란 

http://youtu.be/b7aHmtgLEjw



원문과 댓글 확인은,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640692155978361&set=a.528596770521234.1073741827.295229027191344&type=1&stream_ref=10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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