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메 : 사전 만드는 일에 평생을 바칠겁니다. 하지만 겁이 나요.
사전 만드는 일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서...
다케 : 그럼 직장 동료와 잘 지내야겠네
마지메 : 네. 하지만 저는 남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툴러요.
다케 : 나하고는 척하면 척인데.
마지메 : 다케 할머니는 특별하죠! 여기서 10년 가까이 하숙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달라요. 제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겠고
저도 다른 사람들 마음을 모르겠어요.
다케 : (놀라며) 다른 사람 마음이야 모르는게 당연하지.
모르니까 상대방에게 관심도 생기는거고
모르니까 대화를 하는거잖아.
사전을 만든다는 건 말을 갖고 하는 일이지?
마지메 : (끄덕인다)
다케 : 그럼 그 단어들을 사용해보면 되지. 좀 더 말을 많이 해야 해.
젊은 나이에 평생 할일을 찾은 것 만으로도,
그것만으로도 미츠야는 행복한거니까.
이제 앞으로 쭉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거야.
할 수 있어 미츠야는.
*
영화 <행복한 사전 舟を編む> 중에서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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