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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펜 서비스

환승전쟁



회사 출퇴근 시 당산역을 이용했는데
이 환승출구의 파란불 격인 연두색 화살표가
쌍방향 모두에게 보여진다는 것을 몰랐다.

어느 날 눈에 보이는 화살표와 엑스 표시만 믿고 다가가는데
반대편에서 급히 오던 한 사람이 내가 찜한 출구에 카드를 찍는 것이 아닌가.
연두색 화살표는 순식간에 빨간 곱표가 되었고
코앞에 서 있던 나는 진로방해 수비수가 되어
승자의 밀침과 비웃음을 받았다. 충격...

그 이후로 환승 시 붐빌 때마다
출구 하나를 마음 속으로 정하고 축지법을 쓴다.

물 위를 걷듯이
구름 위를 걷듯이
패쓰...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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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저는 사당에 통근버스타러 갈 때 동작에서 ㅋㅋㅋ 겪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2호선 유동인구에 댈 바가 아니지... (2호선과 9호선 유니폼 색깔까지 참 정교하네요. ㅋㅋㅋ)

    • 암요 암요 사당도 못지 않겠지요! 제 비루한 실력으로는 전쟁의 비장함과 역동성을 표현하지 못해 답답할 따름입니다 ㅋㅋㅋ

  • 다당 2015.10.27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저 지난주 토욜날 그랬어요!!
    두번이나 흑흑 찍고 들어가면 다른 사람이 제가 먼저 찍었는데요 하면서
    결국 지하철 놓침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