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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펜 서비스

오에카키 2001

OEKAKI

오에카키

おえかき

お絵描き

그림그림



오에카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을까요? 비슷한 그림판은 얼마든지 있겠지요.

아주 옛날 2001년.

제가 겨우 졸업을 하고, 방송작가도 하고, 교통사고도 났던 파란 만장한 해였는데요.

이때 집에서 홈페이지를 만들고 윈엠프 방송도 했었어요.

남들 일하는 시간에 집에 있고, 남들 쉬는 시간에 일을 하던 시절이었고,

특히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는 햇볕을 보면 안되었거든요.

얼굴에 흉터가 심해서 외출을 자제했었죠.



그때,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었고 오에카키도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펜으로 그려서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있지만

이때는 정말 추운 거실에 앉아서 어깨가 빠지도록 이걸 그리고 수정했어요.

다들 생각보다 잘 그린다고, 재미있다고 좋아해 주었고

재능이 있는거 아니냐고 까지 했지만

몇 시간 걸렸는지 알면 그렇게 말하지 못했을겁니다. 매일 밤을 샜죠;;;;



이 말은 곧,

그림은 재능도 중요하지만

정성과 집요함도 못지 않다는 사실.

이때 정말 처음 알게 되었고 용기를 얻었죠. 

이후에 노력을 안해서 그렇지...



이 이야기가 왜 나오냐구요?



다음 클라우드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미워 ㅠ)

큰맘 먹고 1테라 외장하드를 구입하였는데요.

모든 클라우드에 따로따로 구겨져 있던 자료들을 한데 모으는 중에

이 오에카키 폴더를 발견했거든요!



아, 15년 전의 저에게 감동하는 중입니다.

이 시간 많은 여자야 ㅠㅠㅠㅠㅠㅠ




다행히 티스토리에도 2003년부터는 날짜 예약 기능이 있네요.

이제부터 그린 날짜에 맞추어 착착 올릴 예정입니다.

다만 그 전에 2001, 2002에 올린 그림은 여기에 올려야 할 듯 싶네요.



2001년부터 맛보기로 살짝 보실까요?




2001.08.20 눈누난나~ 스마일은 쉬웠어요!

2001.09.03 전신이 나오면서부터 깊은 고뇌;
 2001.09.14 나름 가을이라 이거지 ㅋ

2001.09.20 드디어 드립 시작!





시작은 이랬어요. 저의 스마일 마스코트를 홈페이지에 배너로 달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죠.




 2001.10.12 아, 뭔지 알 것 같은 기분 ㅠㅠ



2001.10.16 지금도 잘 넘어집니다.





이런 과정을 거쳤고요. 





2001.10.29 아, 사고 직후겠군요. 한숨 보소. 




2001.11.07 이 자식! 외로워하기는 ㅠㅠ





드디어 색도 쓰고, 글씨도 감정도 더 많이 표현하게 되었네요!



2001.11.17 준비 중. 무엇을?




2001.11.24 크리스마스 트리를!






겨울이 시작되었어요.







2001.12.16 추위를 많이 타죠.




2001.12.23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아, 기억나요. 쌈지 파카에 모직치마. ㅠㅠ




2001.12.27 밤을 매일 새니까;;;





아, 기억이 새록새록 ㅠㅠ

20대의 내 성격도 새록새록 ㅠㅠ





2003년 그림부터는 펜 서비스 메뉴 맨 안쪽부터 차곡차곡 들어갈 거에요.

그러나 2002년이 가장 전성기 였다는 것은 비밀.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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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당 2015.12.22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ㅍㅎㅎㅎ
    언니 저 기억나요!!!

    아 추억의 오에카키!!

    추억의 언니의 그림들!!

  • TankGirl 2016.01.05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 늦게 봐서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
    오이깎이라니... 그래, 밤새며 오이 많이 깎았지.

    그림 오랫만에 보니까 반갑다.
    저의 훼이보릿은요... 이티와 둘리가 함께하는 단월드랑요 외발자전거 타는 일본 어린이 그림입니다.
    (거의 뭐 고흐의 해바라기 수준의 네임벨류)

    • ㅋㅋㅋ 단월드 몇년도려나. 아우 글올릴게 밀렸는데 학원 하나에 이렇게나 절절맨다 ㅠㅠ 종이에 그렸던 그림은 지금 배우는 툴로 어케어케 디지털화 해야하는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