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던 4째주, 크런치(반윗몸일으키기)를 잘못해서 뒷목이 내내 아팠던 5째주.
운동한 날짜는 별로 없다. 몸에서 알고 약을 올리려는지 달고 짠게 마구 땡겨서 고구마를 입에 달고 살았다.
운동 대신 백년전에 사놓고 보지 않았던 <골반다이어트>라는 책을 펼쳐놓고 이런저런 스트레칭을 하며 보냈다.
다 요가에서 해봤던 것들이라 뒹굴뒹굴 쭉쭉 진도를 나가는데...
이거 너무 힘들었다 ㅠㅠ 고관절 발사되는 줄 ㅠㅠ
11/23, 26, 27, 30, 12/6
Julia Hart - 오르골 Peppertones - 겨울의 사업가 TLC - Diggin' on you
Clazziquai - Fill the night Sweater - 길을 건너면 Natural - 내 여자친구가 되어줄래 (feat.이승환, 이소은)
운동 정체기를 맞이(?)하여 불안한 마음을 달래보고자 이 거리 저 거리 헤매다가 들어간 알라딘 중고서점.
안그래도 다시 읽고 싶었던 <다이어터>를 반값에 구매했다. 럭키!
다시 읽어보니 수지의 모든 패턴들이 다 이해가 되고 흑흑흑. (웹툰 연재할 때만해도 이렇진 않았거든 ㅠㅠ)
내가 하는 운동들의 이름을 정확히 파악했다. 몇 회 몇 세트를 하느냐는 내 능력에 따라 다르다는 것도.
그렇다. 나는 수지도 아닌 참새를 따라하고 있다. ㅋㅋㅋ
흠흠. 변명을 하자면 수지는 찬희의 계획으로 장기 플랜으로 운동을 하고 있었고, 달리기가 엄청 많은 반면에
참새는 1급 회원 확보가 시급한 저스틴의 단기 플랜으로 빡센 매트 운동이 좀 더 많았다.
그리고 하다보면 늘 까먹는 횟수가 아니라 초단위라 너무 편한 것이다!
1. 엎드려 팔 밀어 엉덩이 들기
이건 태양의 경배의 동작 중 하나이다. 그때도 저렇게 물흐르듯 하는 것이 포인트였는데 늘 잘 안되었다.
이 동작만으로도 운동이 되는 것이었다니! 경배 경배!
2. 볼 들고 제자리 뛰기
뛰기 동작은 생략
3. 스쿼트 + 발차기
안그래도 가벼워진 케틀벨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걸 하니까 다시 땀이 나고 딱 좋았다.
이걸 메인으로 20회 3세트를 하고 나머지 운동들을 조금씩 조합해서 붙여나가고 있다.
4. 버피테스트
이것도 쿵쿵 거려서 생략
그래서 요즘 나의 운동 패턴은
스쿼트+발차기 20회 X 3세트
덤벨들고 나무자세 20초 X 3세트
덤벨 배위에 얹고 누워서 배 들어올리기 20회 X 3세트
태양의 경배 10회
그리고 마지막은 바로...
플랭크 40초 X 3세트
아, 공포의 플랭크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30초로 하다가 이번 주부터는 40초로 10초 올렸는데도 죽을 것 같음 ㅠㅠ
내 무게를 버티는 것이 가장 힘들고 괴롭다.
여튼 다이어터는 자칫 음악감상 + 스트레칭으로 바뀔 뻔한 나의 운동 패턴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래도 요즘은 아침에 얼굴도 안붓고, 어젯밤에는 살 빠졌다고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꿈도 꿨다고!!!
여튼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지야, 참새야. 성공한 너희들은 정말 대단해. 존경한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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