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버터스펀지케이크, 브라우니 두 가지를 하는 날.
버터스펀지케이크는 다른 말로 제누와즈(genoise)라고도 하는데
이는 프랑스어로 케이크 시트라는 뜻이다.
또한, 버터스펀지케이크는 시험에 두 가지가 나오는데
하나는 공립법, 다른 하나는 별립법이다.
공립법(共立法)은 계란 노른자와 흰자 즉, 전란(全卵)을 한데 섞어 거품을 치고
별립법(別立法)은 노른자와 흰자를 각각 거품을 내어 나중에 섞는 방식이다.
공립법은 내가 빠진 날에 이미 했으므로, 오늘은 별립법을 하는 날.
즉, 오늘도 공포의 머랭치기를 해야한다. ㅠㅠ
오랜만에 칠판이 빼곡.
오늘의 머랭은 너무 오버가 되었다. ㅎㅎ
좀 더 부드럽게 찰랑찰랑 해야하는데
이건 뭐 아이스크림... ㅋㅋㅋ
노른자 반죽을 힘차게 섞는 남편을 찍어 보았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 팔뚝이 헐크.
뭔가 숨겨진 능력치를 캡쳐한 듯한 이 기분...
이 기세로 브라우니 반죽도 부탁해요!
중탕한 리얼초코와 합체!
호두를 듬뿍듬뿍 넣어서 틀에 쪼르륵.
남은 호두는 맨 위에 솔솔.
선생님의 브라우니가 완성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버터케이크도 완성되었습니다!
이건 바자회 판매용이라 틀이 다르다. (시식은 바이바이)
틀만 바뀌어도 이렇게 확확 다른 분위기!
우리 조의 버터케이크도 완성!
역시나 한 톤 어둡게 ㅋㅋㅋㅋ
팬닝을 까먹어서 표면이 울퉁불퉁 ㅠㅠ
브라우니도 완성!
역시나 팬닝을 생략했더니 뭔가 지옥의 브라우니...
무겁기도 무겁다. ㅋㅋㅋ
이날도 야식 없이 집에 돌아가 주린 배를 부여잡고 딥 슬립.
그리고 다음 날.
남편 회사에서는 여전히 순조롭게 배식...
나 역시 냉동하기 전에 소분하여 찰칵!
구멍 없이 촘촘하게 구워진 케이크 2종이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주...
처음으로 가 본 제2터미널.
그나저나 저 생뚱맞은 동상은 대관절.... 거인의 이별인가.
애기들 안녕 ㅠㅠ 이집 저집 다니느라 고생했어. 또 보자... ㅠㅠ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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