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출장으로 인해 처음으로 결석했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 조가 청소하는 날이다.
(이 눔이......)
아, 내 사랑 밤식빵!!!
재료도 많고 뭔가 복잡복잡 ㅋㅋㅋ
오랜만에 제과하는 기분이다.
반죽 잘 되었고요.
중간 발효도 순조롭게!
성형 시간!
밤을 잘게 쪼개서라도 더 촘촘히 채우고 싶다. ㅠㅠ
틀 안에 곱게 누이고 다시 발효실로!
2차 발효 끝.
다들 모양이 어쩜 이렇게 다른지 :)
쿠키 토핑과 아몬드를 뿌려주면 끝!
아, 선생님 ㅠㅠ 언제나 황금 같습니다. ㅠㅠ
갓 구운 밤식빵. 최고로 맛있었다.
우리 조도 완성!
흘러내린 쿠키 껍질이 바삭바삭!
점수로 따지면 제각각이겠지만
잘 구워진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오늘도 땅콩같이 구워진 내 새끼. ㅠㅠ
청소 도중 선생님들이 말을 걸어주셨다.
둘이 어떻게 만났는지, 어떻게 수업을 듣게 되었는지 등등.
"네! 저희는 같은 회사에서 만났고요.
이 나이 되니 친구가 없어서 이 수업에..."
한바탕 웃으시던 선생님께서는
남편이 소질이 있고 (아~)
성격이 자상하고 (음..)
부인을 잘 챙겨주는 (네?)
정말 좋은 분이라며 칭찬을 해 주셨다.
왠지 인정할 수가 없고 질투가 나는 이 마음.
집에 가는 길, 타지에 있는 남편과 통화를 하며 이 이야기를 전했다.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여보도 우리 농구팀에 와서 농구 한 판만 뛰면
그보다 훨씬 격한 칭찬을 받을 수 있지."
위로가 되지 않아.
그래도 오랜만에 샌드위치의 굴레에서 벗어난 하루.
밤식빵은 그냥 저렇게 뜯어 먹는 것이 최고!
이젠 정말 끝.
'길을 걷고 > 배워야 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빵편 (6) 버터롤 (6) | 2018.07.25 |
---|---|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빵편 (5) 소보로빵 (4) | 2018.07.25 |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빵편 (3) 호밀빵 (4) | 2018.07.25 |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빵편 (2) 버터톱식빵 (6) | 2018.07.25 |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자! - 제빵편 (1) 우유식빵 (6) | 2018.07.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