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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에서

봉은사 절밥 : 절밥마저 나를 사랑하시니

by 하와이안걸 2020. 1. 10.

 

 

재작년에 잠깐 휴가를 내어 엄마와 1박 서울여행을 하였다.

 

 

https://hawaiiancouple.com/1347?category=291373

 

광군절의 광녀

버는 만큼 쓴다는 말이 딱 맞는 요즘입니다. 옷도 사고 신발도 사고 외식도 잦아졌어요. 직구도 다시 시작해서 얼마 전에는 성황당 같은 터키산 러그가 도착했지요. (하늘이시여.) 자꾸 뭔가 부족한 것 같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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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나도 이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매년 이렇게 엄마와 호캉스를 해야지 다짐.

작년에는 10월에 다녀왔다.

 

 

 

 

나름 선정릉 뷰라는데

 

 

 

 

실상은 이렇고;;;

 

 

 

올해는 남산 뷰 갑시다!!! ㅠㅠ

 

 

 

 

여기는 봉은사

 

 

 

 

강화도에도 유명한 절이 많다.

친정 근처에는 전등사가 있고

석모도로 들어가면 보문사가 있다.

기도를 위해 절이든 성당이든 쉼 없이 다니던 엄마가

여행 이야기를 꺼내니 봉은사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소박하기도 하여라.

 

 

 

 

 

 

탑도 뭔가 부내나네

 

 

 

 

아이고! 야옹보살님!

 

 

 

 

기도의 전당, 북극보전

 

 

 

 

엄마는 칠성각을 찾아 높은 곳으로 무작정 올라갔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칠성각 현판이 보이지 않는다.

검색해보니 봉은사의 칠성도는 북극보전에 모시고 있었다.

비바람에도 끄떡 없을 듯한 북극보전에서 함께 기도를 올렸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341557&cid=40942&categoryId=33600

 

봉은사 북극보전 칠성도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73번지 봉은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화. 1886년 4월에 조성하였으며 봉은사 북극보전에 봉안되어 있다. 본래 판전에 봉안하였던 것을 1942년 북극보전으로 옮겨 봉안한 것이다. 치성광여래는 흰 소가 끄는 마차 위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는데, 얼굴은 둥글고 육계가 뾰족하다. 오른손은 가슴 쪽으로 들어 올려 손가락을 맞대고 있으며 왼손은 금륜(金輪)을 들고 있다. 치성광여래 아래에는 해와 달을 신격화한 일광보살(日光菩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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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사찰은 이런 뷰

 

 

 

 

미륵대불 앞인데 절을 못하다니 ㅠㅠ

 

 

 

 

비가 와서 아쉬운 건 딱 이거 하나 뿐.

그냥 가볍게 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두둥! 절밥의 시간!

 

 

 

이 글은 여행기인가, 일기인가, 맛집 후기인가.

돈을 내고 먹었으므로 맛집 카테고리에 넣는 패기!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굽신굽신)

 

 

 

공양간을 찾아가니 이 날씨에도 줄이 길다.

공양시간이 의외로 짧아서 약간 놀란 모녀. ㅋㅋㅋ

긴 줄을 기다려 차례가 왔는데 별도의 공양카드로 찍어야 한단다.

공양카드라니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이다.

 

 

 

삑!

 

 

 

그 와중에 교통카드를 틱 갖다대는 엄마;;;

근데 문이 열렸어;;; ㅋㅋㅋㅋㅋ

놀란 관리자님이 황급히 우리의 입장을 막으며

종무소에서 당일 식권을 사오라고 안내해 주셨다.

 

 

 

 

식권 2천원이라는 말에

엄마는 이것이 강남이구나 하셨다. ㅋㅋㅋ

직장인들도 은근히 많다.

점심 2천원이면 완전 꿀이지 뭐!

 

 

 

 

 

 

다시 봐도 침이 꼴깍

 

 

 

 

김치찜, 오이지, 호박볶음, 버섯볶음, 콩자반, 미역국.

반찬이 점점 소중해지는 나이라 맘에 쏙 들었다. 

밥도 아주 찰지고 맛있어서 쌀을 사갈 뻔했다.

엄마는 후식으로 떡과 과일도 있어야 한다고 하셨지만 ㅋㅋㅋ (어머니소리를낮추세요오)

 

 

 

 

 

이 사진을 남편에게 보냈더니 벌칙 수행 중이냐고 했다.

불효녀라는 불호령과 함께. 

 

 

 

 

 

 

 

 

 

맞는 말씀입니다만...

이젠 정말 끝.

 

댓글4

  • TankGirl 2020.01.11 23:04

    으어 ㅋㅋ 어머니 버스카드 신공 무척 존경합니다.
    (임기응변에 강하시네)

    그런데 “다시 봐도 침이 꼴깍”이라는 설명이 붙은 그 사진은... 대체 어디서 침이 꼴깍인건지...
    (댁에 계신 분의 마음 이해합니다)
    답글

    • 나 전생에 각설이였나봐 ㅋㅋ
      나물이 너무 소중해요.
      그날은 밥이 정말 맛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
      불심이 깃든 쌀이여!

  • 다당 2020.01.20 19:54

    언니 ㅋㅋㅋㅋ교통카드와 벌칙수행에서 현웃터짐 ㅋㅋㅋㅋㅋㅋㅋ불효녀라는 불호령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