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밥 먹고/서울 밖에서

속초 붉은대게 : 테이크아웃의 끝판왕을 만나러 갑니다

by 하와이안걸 2020. 1. 14.

 

 

 

너무나 먹으러 간 여행이라;;;

여행기를 따로 쓸 수 없는 2019 가을 속초여행.

틈틈이 올라오는 속초 맛집 리뷰에

여행 이야기를 살짝살짝 얹어보려 한다.

 

 

 

첫날, 강변북로에서 잔치국수를 맛있게 먹고

https://hawaiiancouple.com/1465

 

동빙고동 돈까스 잔치 : 으슬으슬 처지는 날엔 잔치국수에 크림팥빵

지난 가을, 속초로 떠나기로 한 날! 그날도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왔더랬다. 자연을 벗삼으러 가는 여행인데 폭우라니 ㅠㅠ 강변북로에 멈춘 차는 움직일 줄 모르고 비 오면 급 언짢아지는 운전왕 님의 눈치를 살..

hawaiiancouple.com

 

 

도착해서는 숲속 황태해장국을 먹었다.

https://hawaiiancouple.com/1460

 

속초 두메산골 : 숲속 오두막집에서 먹는 따뜻한 한끼

지난 가을, 오랜만에 속초에 다녀왔다. 나름 결혼 10주년이라 이런 저런 이벤트를 생각해왔으나 미국도 다녀오고, 이사도 있었고, 남편도 장기출장 직후인지라 비행기를 타는게 여러모로 부담이 되는 시점. 그렇다..

hawaiiancouple.com

 

 

 

 

"저녁은 시장에서 술안주 사다가 야구 보면서 먹자."

 

 

 

 

가자요 가자요

 

 

 

 

속초중앙시장으로 가자요!

 

 

 

 

 

관광지 횟집에서 눈탱이 좀 맞아본 여자.

신선하면서도 감동적인 횟집은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

지금 딱 생각나는 곳은 감포 앞바다의 횟집인데

여전히 아름다운지... (솔도시솔레미)

 

 

 

 

여행지에선 그저,

저녁께 시장이나 어판장에 슬슬 나가서

떨이 횟감 득템해 방에서 먹는 게 최고다.

운전자 금주 스트레스도 없고, 티비순이도 대찬성!

 

 

 

 

그런데 마침 딱 동해안 홍게철!

배도 그닥 고프지 않으니 안주로 딱이다 싶어 

오랜만에 줄 좀 서 보았다.

 

 

 

 

 

그래도 이렇게나 길 줄은 ㅠㅠ

 

 

 

 

홍게 가격은 일단 좋고요.

 

 

 

 

대게, 킹크랩은 냉동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이렇게 줄을 설 필요도 없어서 엄청 고민했으나

배고 안고프고 딱히 할 일도 없어서 그냥 줄을 섰다.

대신 한 사람만 줄을 서고 나머지는 시장 구경하며

간식거리를 사기로 했다.

 

 

 

 

저는 오미자요!

 

 

 

 

한번도 안 먹어본 단호박 식혜가 궁금했으나

너무 대책 없이 달면 곤란할 것 같아서 상큼이 오미자로 선택.

 

 

 

너는 닭강정이요;;;

 

 

 

닭강정 = 식어도 되는 음식 (또는 식으면 더 맛있는 음식)

 

 

저 논리에 설득당해 볼 때마다 주워담는 닭강정의 굴레여.

이번 여행에서는 안전빵으로 중앙, 만석에서 사먹었는데 중앙의 압승이었다. 

다음에는 중앙, 북청으로 해서 1인자를 가려보리라.

 

 

 

 

자, 시작해볼까

 

 

 

 

매콤한 닭강정과 감칠맛 대게의 조화

 

 

 

 

 

줄을 한 시간 정도 섰나보다;;;

찌고 다듬고의 연속이다보니 의외로 줄이 안 줄더라 ㅠㅠ

앞으로 전진할수록 게가 없다고 걱정하는 사장님의 목소리가 들려와 불안해졌다.

그러던 중 매대에 홀로 남은 대게팩을 발견!

 

 

 

 

 

이거 사가도 되나요?

이건 좀 식었을텐데...

주세요!!!

2만 5천원만 내세요. 볶음밥은 서비스로 드릴게요!

 

 

 

 

 

그렇게 득템한 라스트원

 

 

 

 

게딱지 볶음밥은 미리 볶아놓은 밥을 담아주시는 건데

2천원 정도 받았던 것 같다. 

대게라 그런지 밥도 많이 들어가네! 그런데 서비스네!

 

 

 

 

 

너의 이름은 (중앙닭강정)

 

 

 

 

 

이날 느꼈다.

식은 닭강정보다 갓 만든 닭강정이 훨씬 맛있다는 것을. (논리야 나가자!)

 

 

 

 

 

알콜과 함께 직관준비 완료

 

 

 

 

지역 소주, 지역 맥주 그리고

나름 해산물이라 화이트 와인을 추가해보았다.

특히 저 동해소주를 김팀이 너무 극찬하여 한 박스를 샀다;;;

온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하던데 왜지? 지역술은 가능한건가?

 

 

 

 

 

 

 

 

 

 

 

 

 

 

 

 

 

함냐함냐

 

 

 

 

달달한 게살에 매콤한 닭강정을 곁들이니 

밥이 쭉쭉 들어간다. (응?)

여튼 대환장 콜라보입니다. 속초 가시면 강추!

 

 

 

 

이것만 빼고 (대책 없이 달았다;;;)

 

 

 

 

너도 빠져 (라거 취향) 

 

 

 

 

너의 연봉은!!!!!!!

 

 

 

 

 

 

 

가을야구가 종료되었습니다.

이젠 정말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