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밥 먹고/집밥

배추 한 포기의 주말

by 하와이안걸 2020. 2. 19.

 

 

백만년만에 냉장고 청소를 했더니

거짓말처럼 텅텅 비어서

새벽배송으로 다시 채웠다. ;;;

 

 

 

 

보냉백을 내놓았는데 상자가 오는 마법 (심지어 백도 바뀜;;;)

 

 

 

 

 

 

배추 한 포기. 

무 하나와 얼추 무게는 비슷하지만

해체하면 확 달라지는 배추.

한번 겪어보면 다시 들이기 쉽지 않지.

겹겹이 뜯어내면 다라이에 가득차서

팔자에 없는 밀푀유 나베라도 해먹어야 할 판.

 

 

 

다라이 ([일본어]tarai[盥])  
[명사] 금속이나 경질 비닐 따위로 만든, 아가리가 넓게 벌어진 둥글넓적한 그릇. ‘대야1’, ‘큰 대야’, ‘함지1’, ‘함지박’으로 순화.

* 盥 : 대야 관, 깨끗할 관
* 손씻기, 손씻는 그릇이라는 뜻의 ‘手洗てあらい(테아라이)’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대형 스뎅 다라이 등장

 

 

 

 

 

 

밤에 쓰는 글도 위험하지만

밤에 여는 마트앱도 마찬가지.

오랜만에 김치를 주문할까? 하고 잠든 것 같은데

눈을 떠 보니 배추, 무, 대파가 내 곁에.

오늘 하루, 김치의 노예가 됩니다.

 

 

 

 

 

일이 커질 것 같으니 짜파구리부터

 

 

 

 

 

 

엄마 레시피로 동치미 도전

 

 

 

 

 

 

성공하면 자세히 올려볼게요

 

 

 

 

 

 

다듬고 남은 대파 껍질은 수육 삶을 때도 넣고

 

 

 

 

 

 

동치미 뚜껑으로도 사용해요

 

 

 

 

 

 

동치미 끝내고 간식 타임 

 

 

 

 

 

 

배추가 다 절여졌어요

 

 

 

 

 

 

맛있는 맛 다 끌어모은 양념을 붓고 

 

 

 

 

 

 

버물버물

 

 

 

 

 

 

용기에 담으니 든든

 

 

 

 

 

 

저녁은 겉절이에 수육입니다.

 

 

 

 

 

 

쿠아앙

 

 

 

 

 

 

메인은 동치미였는데 기대 안한 겉절이가 대성공.

동치미만 성공하면 앞으로 배추 한 포기를 두려워하지 않겠노라!!!

 

 

 

 

 

 

그런데 우리 동치미는

요 며칠 강추위로 인해

익지를 않아....

 

 

 

 

 

 

 

싸늘하다...

이젠 정말 끝.

 

'밥 먹고 > 집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나물 척척  (6) 2020.03.31
네버엔딩 스키야키  (2) 2020.03.20
슈퍼잼으로 도전하는 전남친 토스트  (6) 2020.01.07
초밥틀로 연어초밥 만들기  (2) 2019.03.21
명란크림파스타와 시금치볶음  (4) 2019.03.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