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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앤과 함께, 너와 함께

by 하와이안걸 2020. 5. 7.

 

 

1.

자식들 편히 오라고 쉬는 날에 가신 아빠.

덕분에 할일이 생기고, 갈 곳이 생기고, 가족을 더욱 깊이 생각하는 연휴가 되었다.

해마다 이렇게 5월을 보내겠지.

날씨는 언제나 좋을 테고, 파주는 막힐 일도 없겠지.

 

 

 

 

 

 

 

 

카네이션을 심을 수 있는 시절

 

 

 

 

 

 

 

 

수리수리 상수리 나무가 가장 예쁜 시절

 

 

 

 

 

 

 

 

 

 

엄마가 마음껏 사랑을 뽐내는 시절

 

 

 

 

 

 

 

 

 

 
2.

새로 들어간 프로젝트가 너무 힘들어서 (매번 이 소리를 하는 듯;;;)

이번 연휴를 그 누구보다 기다렸다.

길어서 좋지만 이런저런 생각으로 헛헛한 마음 달랠 길 없는 날들.

오랜만에 찾아온 긴긴 밤을, 빨간 머리 앤으로 버텼다.

 

 

 

 

 

 

 

음. 길버트의 집을 찍었네;

 

 

 

 

 

 

 

 

 

내 사랑 커스버트 오누이

 

 

 

 

 

 

 

 

 

내 사랑 제니 (응?)

 

 

 

 

 

 

 

 

앤의 방정맞음을 갠신히 참아가며

위기-절정-결말의 카타르시스만을 기다리는데 

아, 길버트 아버님이 편찮으신 줄은 몰랐네 ㅠㅠ

예상 외로 일찍 찾아온 눈물 바다.

그렇게 온밤을 울면서 한 고비 넘겼다.

 

 

 

 

 

다행히 부부의 세계도 절찬 방영 중이라ㅋㅋㅋ

극으로 치닫는 감정의 추를 겨우 겨우 맞추며 지냈다. (분노의 에너지!!!)

어떻게 흘러가든 끝까지는 보겠지만, 다시보기는 죽어도 못할 것 같은 부부의 세계.

잔인함이 가히 킹덤급 되시겠다. ㅠㅠ

 

 

 

 

 

 

 

 

낙성대에서 제육 한 판

 

 

 

 

 

 

 

 

 

여의도에서 제육 두 판;;

 

 

 

 

 

 

 

 

 

 

영종도에서 제육 세 판;;;

 

 

 

 

 

 

 

 

3.

의도치 않게 3일 연속 제육볶음을 먹었다.

그래도 제법 유명한 집에서만 먹었고,
3일 중 이틀만 남편과 먹었다. (다행이다.)

매운 음식, 친구들과의 수다로 다시 한 고비 훌쩍.

 

 

 

 

 

 

 

작년 초겨울에 들여온 군자란

 

 

 

 

 

 

 

 

올 화이트데이에 데려온 명이나물

 

 

 

 

 

 

 

 

올 초에 들여온 산세베리아

 

 

 

 

 

 

 

4.

잘 자라기로 소문난 식물들이라는데

어째 조금도 자라지 않는다.;;;

시들지도 않는다.

그냥 가만...히 있을 뿐이다. 

 

 

 

 

 

 

걱정이라면 딱 이 정도가 남았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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