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싸오던 도시락을 하필 오늘 안싸온데다
오늘 점심 때 아니면 못 가겠다 싶은 곳이 있어
폭우를 뚫고 지나가던 중,
동행인으로부터 훅 들어온 질문.
책임님은 쌀떡 밀떡?
음... 쌀떡인 듯?
오, 그럼 여기 가요!
앗, 여기는?
종로1가 정류장 내리자마자의 그곳.
영풍문고 가기 직전의 그곳.
늘 지나치기만 하고 들어가보지는 못한 그곳.
진심 다 땡기고,
심지어 다 먹을 수 있지만
다이어트 간증을 너무 많이 한 분이라 ㅋㅋ
양심있는 멘트로 돼지력을 감추어 보았어요.
떡볶이가 맛있어 보이니~ 떡볶이에 집중해 볼까요?
부산에서 다리집이랑 이가네 떡볶이 먹어보고는
가래떡 떡볶이에 빠져살던 날...
서울에선 어떤 쌀떡을 배달시켜도,
죄다 흉내만 내다 만 것 같지
촥 붙는 맛이 없었는데...
여기는 다르네요.
찐득하고 달콤하고 겉돌지 않네요.
게다가 저 색감까지 완벽!
그런데
튀김범벅이 떡볶이 반 튀김 반일 것 같았는데 아니네요.
튀김이 메인 오브 메인이고
떡은 5개 남짓 서비스처럼 넣어주시는 듯.
용기를 내어봅니다.
사장님, 떡볶이 2천원어치 추가는 안될까요?
안돼요. 양이 적어서...
(양이즉으니까부탁흐는겁니드... ㅠㅜ)
남기면 안되잖아요~ 라고 이어말하고 싶었지만
양심적으로 그건 아니니까요 ㅠㅠ
다 먹을 게 뻔하니까요 ㅠㅠ
사장님도 그걸 아시는거죠? ㅠㅠ
저, 떡이 너무 맛있는데...
넹! 하나 더 가시죠. ^^
범벅과 확 비교되는 비주얼.
범벅과 떡볶이는 불판이 다른 것인가!!!
분주하게 다른 테이블을 두리번거린 결과
그냥 덜 쫄은 걸로...
괜찮아. 범벅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니까.
추석도 되기 전에 과식의 나날들...
종로분식
서울 종로구 종로 30
https://naver.me/5dxyEfJL
[카카오맵] 종로분식
서울 종로구 종로 30 1층 (서린동) http://kko.to/-Mn5Py_iK
집에 가고 싶다 ㅠㅠㅠㅠㅠㅠ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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