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역은 아니지만
퇴근길 밥먹을 곳이 많아 자주 이용하는
등촌역 1번 앤 2번 출구.
강서구에 터잡고 제육남과 1n년을 살다보면
저 식당에 대해 듣지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평일 휴가를 쓰지 않는 한 갈 수 없는 식당이 또 여기.
나의 귀한 휴가를 제육에 바칠 수는 없다고. ㅠㅠ
그렇게 오며가며 저 낡은 간판을 기웃거리다가
바로 옆에 있는 멸치국수에 시선이 가버린 것이지.
그러나 멸치국수는 나만의 최애 메뉴....
나의 휴가를 제육 한끼와 바꿀 수 없듯이
그의 한끼는 멸치국수가 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비극이었다.
그래도 나는 가고야 말지.
훌륭한 맛과 구성에 용기 뿜뿜하여
멸치는 잔멸치만 먹고, 면은 라면과 파스타만 먹는
쌀밥제육인을 '고기'로 영업해 보았다.
[카카오맵] 등촌멸치국수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59가길 25-6 (등촌동)
http://kko.to/pw-SN6tO1
등촌멸치국수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59가길 25-6
https://naver.me/FTnc9AGp
무시마라 멸치국수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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