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철수를 앞두고 마지막 서촌 산책길.
늘 가보자 가보자 했던 맛집(포스 촬촬 풍기는 곳)에
최강 한파를 뚫고 다녀왔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한파라서 그나마 앉을 자리가 있었던 것도 같기도 하고...
만두도 싫어하고 비지도 싫어하는 나.
...라고 쓰지만 늘 잘 먹어서 놀림을 받는 나.
그냥 어릴 때 많이 먹어서 질렸다고 해두겠습니당.
그런데 여기는
만둣국이 메인이고 비지는 한정판매라고 하니
아니 시킬 수가 없는 것.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니까
밥보다 비싼;;; 사이드도 하나 추가!
점심만 아니었으면 제일 싼 막걸리도 하나 시키고 싶었다.
그렇다. 이 곳은
김치가 없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아주 나중에 발견했다.
그닥 필요가 없었달까.
한달이 지난 지금 저 맛을 떠올려 순위를 매겨본다면
엄청 따뜻하고, 튀김옷이 담백하고, 속이 고기로 꽉 차 있어 어머어머 놀랐던
고추튀김이 제일이었고,
그 다음이 김치 없이도 매콤하고 깔끔했던 맨두,
그리고 잔맛 하나 없이 부드러웠던 비지순이려나.
안덕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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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안덕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1층 (옥인동)
http://kko.to/nrZTCobFUP
싫어하지 않아. 싫어하지 않아.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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