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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까다로운 장선생

by 하와이안걸 2006. 8. 8.

이대 모 헤어의 장 선생님;과의 첫 만남.
아는 선생님이 그만두셔서 대타로 소개받은 분이 바로 이분 장샘.
사람 좋아보이는 몸매;와 야물지 못한 인상, 게다가 은근 사오정;;;
덕분에 대화는 끝없이 겉돌았고 대답하다 지쳐가던 중
어찌저찌 머리는 완성되었는데 그게 또 희한하게 맘에 들었다. ^^


그리고 이번이 두 번째.
그녀의 사람잡는 뒷걸음질을 믿으며 모험을 감행!

 

(머리 매만지며)

샘 : 마지막으로 커트하신게 언제에요?
나 : 3개월 좀 넘은거 같은데요.
샘 : 혹시 저한테 받으셨어요?
나 : 네.
샘 : 그럼 누구지...
나 : ;;;

 

(커트 중)

샘 : 앞머리 많이 냅니다.
나 : 네~ 엄마가 싫어하겠다. ^^
샘 : 왜요?
나 : 어른들은 왜.. 이마 가리는거 싫어하시잖아요.
샘 : 네???
나 : 대부분.. 좀.. 그러..시지.. 않나..? ;;;
샘 : 글쎄요... 그런 말은 처음 듣네요.
나 : 네;;;;;;;
샘 : 저녁 먹었어요?
나 : 아뇨;
샘 : 난 뭐 먹지?

나 : ;;;;;;
 
(드라이 중)

샘 : 파마 한 번 해주면 드라이 할 필요없는데..
나 : 제가 파마가 잘 안나오는 편이라서요.
샘 : 열파마 한 번 해보시죠.
나 : 해봤는데 별로였어요.
샘 : 난 오래가게 할 자신있는데.
나 : 전에도 여기서 받았는데 한달도 못갔어요.
샘 : 후훗. 내 자랑 같다.. ^^
나 : 네? ;;;;


(빗질 중)

샘 : 아주 이쁘게 잘 되었어요.
나 : 네 ^-^
샘 : 피부가 하얘서 더 잘 어울려요.
나 : 저 까맣지 않나요???
샘 : 그러니까요~
나 : ;;;;;;

 


결국은 두 번째 머리도 나름 마음에 들었다.
여튼 희한하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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