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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어디 당신만 흔들렸겠어

by 하와이안걸 2006. 8. 30.

유레루. 이 영화가 1만이 넘었다고 한다.
나는 이 영화를 한달 전 유료시사회로 봤다. (오다죠 액정클리너 받을라고;)
같이 갔던 처자, 메종 드 히미코를 통해 그에게 입문한지라 꼬시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단지 남편에게 액정클리너를 들킬까봐 살짝 애태우는 정도랄까...

기다렸던 영화여서일까. 기대치를 낮추려고오오 낮추려고오 해도 불가능;
그래도 실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주인공이 누군데. 음휏휏휏 ^^

 

 

중요한 건, 이 표정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죠! (참고로 클리너사진;)

 

 

가죽 자켓에 빨간 바지. 야마나시(山梨) 촌동네에 인물났네~

 

 

형님의 소름돋는 연기. 공포영화에서 보면 난 죽을지도;

 

 

모든 원인은 형제의 안닮음;에 있었던 것! 난 그렇게 생각해~♬



여튼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 결국 오다죠 때문이잖아! 라고 말해도 할 말은 없지만
함께 봤던 처자가 깊이 잠이 든 것으로 보아;;; 꼭 그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
그리하여 이 영화를 볼까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솔직히 아무 말도 못하겠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자석처럼 끌려가 어쩔 수 없이 봐야할 운명이라면
초반에는 그의 주변 여인이 되어(꺄악-), 후반에는 그의 입장이 되어 앉아있어보길.
배우들 연기가 워낙 좋아서 쉽게 몰입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절대 잠은 안온다 ㅋㅋㅋ
젊은 여감독의 군더더기 없는 연출은 머리에 힘 주지 않아도 저절로 눈에 보일 것!


 

* 유레루 ゆれる [搖れる]  : 흔들리다. 요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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