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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어이없는 것들

by 하와이안걸 2006. 8. 30.

평일 낮 아무 계획 없이 지영박과 용산CGV를 갔다.
뭐 하난 있겠지 하고. 없으면 할 수 없이 다세포소녀를 봐야겠군 하고. 흐흐.
근데 없었다; 다세포소녀도 사라지고; 아이스케키와 각설탕이 무난했으나
영박이는 나랑 그런거 안 본다; 둘 다 울면서 나오면 불쌍하잖아 ㅠ.ㅠ
공포물을 좋아하는 영박을 위해 신데렐라까지 볼 각오를 했으나(내가!!!)
그마저도 밤에만 있었다. (휴우;)
 
"할 수 없네. 예의없는 것들 보자!"

안돼애애애애애애애애!!!!!

나 시사회로 저거 봤거든-.-
진짜 재미없는데 이걸 기대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뜯어말리느라 안그래도 바쁜 요즘.
그러나 우리처럼 아무 계획없이 극장 온 사람들, 전부 예의..로 쏠린다. 안타깝다;;;

 


끌리는 건 이해한다. 범상치않은 제목빨;에 저 매력적인 웃음들...

하지만 저 모습. 킬러들의 수다 때랑 뭐가 달라? 오히려 퇴보한 킬라;


윤지혜 때문에 그나마 덜 지루했다. 과감한 노출+나이쓰바디;!

 

그리구 너!!!!!! 썩 들어가지 못해!!!!!!! (춤출때냐;)


 

오늘 갑자기 이 영화의 네이버 평점이 궁금해서 들어가봤더니 평균 7점대.
1점 주고 욕을 해댄 사람부터, 10점주고 웃음+감동의 종합선물세트;라는 사람까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사람의 취향이란... 평균 2점대 다세포 언저리를 서성이는 나도;

비는 그치고 바람이 불어주는 밤... 예상보다 높은 평점에 갑자기 울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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