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키 : 놀랐어. 같이 사는거야?
다카노 : 응
미유키 : 당신이랑 사귄 것까지 하면 이럭저럭 8년 가까이 되는데
이런 상태의 집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었다니...
처음으로 알았어. 뭐하는 애야?
다카노 : 평범한 회사원이야.
미유키 : 평범한 게 아니지. 이렇게나 집을 어질러놓다니.
대체 어떤 애야?
다카노 : 1년 전이 우리 부서에 왔어.
미유키 : 같은 회사?
다카노 : 얌전해서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애였어.
같이 살기 전까지는 몰랐지.
뭐든지 귀찮아하고 게으른 구석이 있어.
기본적으로 그다지 요령이 없고.
한가지에 열중하게 되면 다른 건 눈에 안들어와.
어딘가에서 마음껏 기분 전환을 하지 않으면 열심히 할 수 없는 애야.
집 안이 어질러져 있는 건 그애가 밖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야.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애야 .
(밖에서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듣고 있는 그 애; 호타루...)
*
호타루의 빛(ホタルノヒカリ) 7회 중에서
두 주인공의 호연과 화려한 캐스팅이 아까운 드라마 호타루의 빛.
아야세를 좋아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도 않았더라면 쳐다도 안봤을 것.
3회까지 봤음에도 기억에 남는건 오로지 하루카짱의 놀라운 연기 변신 뿐!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더 받을까 말까 백번 망설였다. ;;;
그런데 끝까지 보니 이런 맘에 드는 대사도 있고, 하루카는 말 할것도 없고 +_+
날라리 전문 후지키가 나이 드니까 쫌 멋지네-_- 새삼 감탄하고 말이지.
특히 어지르기 대왕 호타루의 대한 저 어른스러운 생각 아주 좋다.
그만큼 밖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라니.. (난 믿어요. 부쬬 ㅠ.ㅠ)
다시 정신차리고; 이 드라마, 이들의 팬이 아니라면 60프로만 추천하고 싶다.
근데 또 건어물녀 캐릭터가 확 떠서 조만간 TV로도 해줄것 같고 뭐 그러네. (근거없심;)
하지만 아야세 하루카는 너무 잘했어요! 뭘해도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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