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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오늘의 노래

O My Baby

by 하와이안걸 2008. 12. 12.



O My Baby



내 손가락 움켜쥐던 게
니가 내게 했던 첫인사인 것 같아
힘든 하루 엄마가 된 너의 엄마와
난 그득히 고인 눈물이 첫인사

우연일지 모를 파파에
날 부르는 거라고 우기던 가슴이
밤새 아파 울음 그치지 않는 날은
한 없이 한 없이 타들어 가고

O My Baby 놀라운 세상
내가 바뀌어 진 하루
너 우리에게 온 날부터
O My Baby I Love You

맘껏 기지개를 펴
너의 걸어가야 할 길은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워

뒤뚱뒤뚱 나에게 온다
조그마한 발바닥이 너를 옮긴다
안기려고 팔을 뻗는 너의 숨소리
한 없이 한 없이 행복 속으로

O My Baby 놀라운 세상
내가 바뀌어 진 하루
너 우리에게 온 날부터
O My Baby I Love You

맘껏 기지개를 펴
너의 걸어가야 할 길은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워

이 멜로디 니가 따라할 때쯤엔
얘기 나눌 수 있겠지
너에게 듣고 싶은
너의 생각 또 너의 세상

또 다른 사랑 내게 가르쳐 준
Oh My Baby 널 사랑해
또 다른 기적 또 다른 선물
Oh My Baby 널 사랑해


윤종신 11집 동네 한 바퀴 중에서


*
그토록 기다렸던 윤상의 새 앨범에도
잠시 지루함을 느껴 깜짝 놀랐던 나.

이젠 김현철, 조규찬이 새 앨범을 낸다해도
뭔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들어야할 것 같은
이 느슨해진 감성.

이제 나를 반하게 하는 노래는 페퍼톤스나 다이나믹듀오,
아니면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국이 싱겁다고 간장을 찾는 할머니처럼
나 역시 쿵쿵대는 리듬이 없으면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근데 참 신기하다. 윤종신은 다르다.

예능에 길들여져 이제 '너에게 간다' 류는 기대도 안하는데
그보다 더하고 더하고 더한 발라드에도 여전히 몰입이 잘된다.
그렇게 발라드에 발라드만 계속되는 트랙 구성에도 다 새롭고 다 귀에 쏙쏙 들어온다.
곱디고운 목소리도, 입운동을 하는 듯 정확한 발음도 내 취향 아닌데 말이다.

쏙쏙 들어오는 다른 노래들 가운데 난 이 노래를 뽑았다.
오마이갓. 제목이 오마이베이베다.
탄생의 순간부터 커가는 몸짓 하나하나에 무방비로 허물어져버리는 그가 보인다.
우는 모습 또한 어렵지 않게 상상이 된다.


지난 사랑이 아니라 새로 태어난 사랑.
그것도 절대불멸의 사랑! 게다가 왠지 공감가는 늦둥이!

최고의 작사가 윤종신이 가장 고심해서 쓴 노래가 아닐까.
사실 여부를 떠나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그런 노래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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