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울어버렸다 그렇게 참아왔던
눈물이 날 부른다 오래 기다렸다고
무뎌진 줄 알았던 그 때 그 기억들이
다시 또 살아난다 음 우리 헤어진 그날
나를 사랑하지 않았었구나
나를 사랑하지 못했었구나
결국 너는 아무 말도 못하고
왜 나를 떠나가 왜 날 아프게 해
시간이 멈추길 매일 기도했다
모든 것이 흩어져 보이지 않을 쯤에
너를 지워버린다 음 그렇게 다짐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았었구나
나를 사랑하지 못했었구나
결국 너는 아무 말도 못하고
왜 나를 떠나가 왜 날 아프게 해
시간이 멈추길 매일 기도했다
아름다운 모습만 기억하자
서툴렀지만 참 행복했었어
가슴 저 깊이 참아왔던 그 말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 내가 널 사랑해
니가 울어버렸다
*
인순이 17집 중에서
지난 일요일 배철수의 7080을 보다가,
정확하게는 채널을 돌리다가 몇마디 가사에 꽂힌 곡.
곡이 끝날 때까지 멈춰있을 수 밖에 없었다.
넬일까.
또 리메이크인가.
그래도 좋지만......
이라고 생각하고는 지금 찾아봤더니
17집 두 번째 타이틀곡이라고 한다.
부랴부랴 작사 작곡을 찾아보니
안지호 이현승 작사, 이현승 작곡.
이현승과 작업한 다른 가수들에 이 노래를 대입해본다.
이승철이 불러도 꼬르륵 멋져부러 쓰러지겠지만,
인순이가 부른 것이 가장 절절하게 와닿을 것 같다.
안지호는 이현승이 키우는 1호 가수,
타블로랑 알러뷰 부른 나비의 본명.
아, 다시 예명 안습이고,
당시 우루루 딸려 검색되던 함평 나비축제 떠오를 뿐이고.
여튼 이 노래를 참 좋다.
오랜만에 숨죽여 들어봤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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