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포시장 닭강정

인천 맛기행 두 번째 코스는 신포시장의 원조 닭강정!

남편이 닭강정에 환장하는 이유가 늘 궁금했었다.
원조집에 가면 나도 닭강정에 빠지게될까 기대가 컸었는데
뼈째 튀기는 모습에 실망하는 남편을 보며 함께 실망했다.

왜 양념통닭이 아닌 닭강정이어야 하는가!
소스의 무엇이 달라서 좋아하는가! --> 이게 포인트가 아니었다 ㅠ
그저 뼈가 없어 빨리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 뿐. ;;;

우야든간에, 자유공원의 언덕을 빙빙 돌면서
짜장면을 소화시키고 신포시장에 도착했는데...

엄청나다... 엄청나다... 

닭강정집 두 군데에서 만들어내는 어마어마한 행렬!

원조집이 홀 주문을 중단하면서 고민끝에 2인자 찬누리에 합세

음. 가시오가피 반죽으로 받은 특허장도 있고;;; (좋구나~) 

나 원래 이 양배추 잘 안먹는데 하도 기다려서인지 달더라 ㅠㅠ

닭강정 중짜 (9000원) 둘이 먹기에 좋은 양!

튀겨진 닭에 묽고 달콤한 소스를 뿌리고 
생 청양고추 몇 조각을 넣고 즉석에서 버무린 닭강정.
그리고 뿌려지는 굵은 땅콩가루.

색깔만 보고는 간장이나 캬라멜이 많이 들어갔나 싶었는데
튀김 자체가 좀 진한 편이다. 아주 바짝 튀겼거나 기름색이거나.
 
양념통닭의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확실히 좀 바삭한 느낌.
집에 포장해갔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번에는 원조집에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


터질듯한 배는 동인천역 지하상가에서 두리번거리며 소화 ㅋㅋㅋ


위치는.. 그냥 신포시장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알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