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젠가 눌러앉기/2004-2006, Japan

노래방 카드 발급!

by 하와이안걸 2005. 5. 9.
5월 9일. 휴일.

간만에 잘 잤다. 날씨도 좋았다.
김짱을 학교로 보내고 밀린 빨래를 하는 동안 다시 스르륵 잠이 들었다.
그러다 메일 한통에 잠이 깼다.

'뭐해? 휴일인데 자고 있으려나? 주영짱이 어제 전자사전을 두고갔길래 내가 금고에 넣어두었어.
내일 출근하자마자 꼭 챙겨가.'

이케다의 메일이었다. 그러고보니 요즘 계속 이케다와 휴일이 엇갈리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친해지지 못해 미안하고 어색하기만 한 상태로 있다;;;
답장을 쓰니 또 답장이 오고 답장을 쓰니 또 답장이 왔다.
별 내용도 없는 그냥 답장. 인생은 참 외로운 것이다.

(bgm. 어쩌면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 만나면 행복하여도~ 헤어지면 다시 홀로 남는 시간이~  ㅡ.ㅡ;;;)

빨래를 널고 몸무게를 재어보니 3키로가 빠져있었다. 거울을 보니 턱이 뾰족 나온 것도 같다.
아싸! 기분이 좋아져서 바로 옷 갈아입고 길을 나섰다.
오늘도 정기권 여행. 그러나 내리는 곳은 늘 정해져있다. 우에노 아니면 유락초.
오늘도 유락초에 내려서 거리 구경을 했다. 그러다 새로운 노래방에 들어갔다. ;;;
다른 곳에서는 내가 외국인이라 그런지 회원카드를 권하지 않더니 여기서는 바로 만들어준다며 신청서를 내민다.
안그래도 이거 필요하겠다 싶었는데 너무 기분 좋았다. 할인 가격으로 한시간 불러주니 배가 고파왔다.
그러고보니 요즘 아프다고 밥도 제대로 못해먹었다. 식욕은 슬슬 돌아오는 듯 한데 딱히 먹고싶은게 없다.
그냥 반찬거리나 사들고 들어가야지.

수퍼에 들렀더니 고기가 세일이었다. 그래. 체력 보강을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자!
큰맘먹고 돼지고기 로스용 한팩과 청경채, 양상추를 샀다.
집에 가서 밥을 하고 고기와 야채를 볶아 반찬을 해서 한상 가득 차려먹었다.
그리고는 바로 배탈이 나서 또 데굴데굴 거렸다. 아, 위가 줄어들었나보다.
이번에 한국에 가면 소화제를 사와야지 마음 먹었다.





이젠 정말 끝.

'언젠가 눌러앉기 > 2004-2006, Jap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숙해지는 즐거움  (0) 2005.05.11
오늘만 같았으면  (0) 2005.05.10
골든위크는 끝나고...  (0) 2005.05.08
여러모로 안 괜찮아요!  (0) 2005.05.06
감기, 시말서, 최악의 하루  (0) 2005.05.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