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처음 와서 나는 자전거가 없었다. (인생 통틀어 5시간 타봤을까...;;;;)
그런데도 나의 첫 룸메는 나와 집을 나설 때마다 뒤에 저렇게 타보라고 했다.
의자 안달아도 다들 저렇게 타고 간다고. 누구나 탈 수 있으니 일단 시도나 해보라고.
그러나 겁 많고 몸사리는 내가 그 말을 들었을 리 없다;;;
속 터져 쓰러지는 그녀를 달래어 먼저 보내고, 난 튼튼한 다리로 역까지 걸어다녔다.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내게 자전거를 팔았고, 나는 자전거를 팔아 쌀을 샀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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