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1. 금요일.
0.
오늘은 오전 수업만 하고 오후에는 학원에서 준비한 파티를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려다가, 이번 주에 떠나는 학생이 무려 7명이라
오늘로 앞당겨졌다.
1.
1부에는 토론, 스피치, 퀴즈 등 나름 긴장되는 시간들이었다.
나도 퀴즈 출제자로 뽑혀 제스쳐로 영화 설명을 하는데
Lord of the ring. 머릿속이 하얘지는거다.
진행하는 티처에게 모르는 영화라고 했더니 경악.
그럼 단어로 설명하라는 말에 road 에서 벨이 ring ring 하는 요상한 시추에이션 작렬.
모두가 멘붕이 되자 진행 요원이 다시 기회를 주었다. 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쪽팔려.
반지의 제왕. 나 한 번도 안봤다. 정말이다!!!! ㅠㅠ
2.
잠시 쉬는 시간에 감자칩과 쿠키, 짜이를 나누어 마시고
2부에서는 장기자랑 시간이었다.
즐거웠다.
인도 전통 노래를 부르는 티쳐들이 사랑스러웠다.
3.
마지막으로 시크릿 산타가 밝혀졌다.
가넷 목걸이를 받았다.
다른 티처가 내게 와서 귓속말 해 주었다. "엄청 비싼거야."
아, 예예!!!
다른 학생들이 시크릿 산타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 걸 보고
나도 뒤늦게 한국에서 사 온 오일을 포장해서 주었는데, 준비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4.
저녁은 학원에서 먹고 ㅋㅋㅋ
방에서 작은 파티를 열었다.
내기 스크래블을 하고, 한 쪽에서는 고스톱을 치고,
나는 닭을 시키고, 어떤 아이는 전기 곤로로 떡볶이를 만들어 오고...
포토 타임!
쌓여가는 선물들.
풍선이 터지면 캬라멜이 툭 떨어진다 ㅋㅋㅋ
산타 티처. 미니 티슈를 선물로 주었다. ㅋㅋㅋ
라훌이 주는 스프라이트 한 잔. 라훌은 베지테리안이다.
두 여성 티처의 발리우드 댄스.
마지막으로 티처들의 캐롤로 마무리.
감사합니다!!! 티처도 메리 크리스마스!!!
약간 염주스럽지만 그래도 소중한 목걸이.
퀴즈에서 받은 샴푸, 린스, 바디로션 선물. 저 바디로션 완전 최고!!! 나의 각질을 잠재웠어!!!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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