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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눌러앉기/2013, Malta

Day 7 : 식복일

by 하와이안걸 2013. 2. 25.

2013.2.22. 금요일.

 

 

0.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폭발하면서 어학원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그나마도 숙소에 와이파이가 안터져서 아침에 학원에 오자마자

1교시를 빼먹고 보낸거라 기분이 좋지는 않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한국 퇴근 시간 전에 도착하지 않으니까 ㅠㅠ

다행히 바로 답장이 왔다. 첫 결석의 대가...

 

 

 

1.

2교시는 다행히 출석했다.

데이브는 읽기, 쓰기를 참 좋아하고 중요시 하는 것 같다.

나도 관심있는 분야라서 수업이 즐겁기는 한데

취약한 부분은 리스닝과 스피킹이라 참 곤란하다.

오늘은 쓰기의 구조에 대해 배우고 구조에 맞게 써오는 숙제를 받았다.

일단은 열심히 해야지.

 

 

 

2.

학비 취소가 안된다는 말에 어제 오늘 내내 심기가 불편했는데

다행히 영국 지점에서 쓸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아...... ㅠㅠ

 

 

 

3.

비자 문제로 고민하는 동기들끼리 라면을 먹기로 했다.

좋다 좋다 말로만 들었던 블루마린 10호방에 들어서는데....

으아. 이게 바로 지중해야. 여기가 바로 몰타였어!

뷰가 장난 아니었다. 그 탁 트인 발코니 하며...............

머그잔을 들고 서 있기만 해도 화보가 되었다.

 

너구리, 햇반, 깻잎, 참치...

일주일도 안된 사람들에게, 이렇게 귀한 식량을 방출하다니...

밥통만 사면 내가 보답할게 ㅠㅠ

 

 

 

4.

영국 지점에서 쓸 수 있다는 정보를 주신 언니가 집에 초대했다.

라면을 간식으로 먹은 후라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잡채, 불고기, 부침개, 김치찌개가 준비되어 있었다. ㅠㅠ

오늘, 나 죽는건가. 뭐 이렇게 다 잘 풀리지 ㅠㅠ

 

와인을 마시고 또 마시면서 몰타에 대해, 유럽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오래 있던 사람들의 결론은 몰타는 여름의 나라, 관광객의 나라 그것뿐.

다들 떠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이다. 8주 후에 떠날 수 있어서...

 

 

 

 

포토 타임!

 

 

블루마린에서 바라본 전경

 

 

바로 해변이 보이는 ㅠㅠ

 

 

널찍한 테라스. 반대편은 더 길고 넓다.

 

감동의 라면 파티!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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