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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진미집 : 연탄불에 구운 양념돼지구이 해마다 전주 여행을 고집하는 이유는 많고 많지만 그 중 하나는 이 집에서의 소주 한 잔이 아닐까 싶네요. 진정 어른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전주 진미집 소개해요. 돼지불고기 작년에는 7천원이었어요. 올해는 또 올랐을 듯. 매콤새콤한 무김치 푸릇푸릇 맛있는 청상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짝, 김밥 1인분씩 한 접시에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2인분이면 2접시에. 비계부위가 많아서 좀 아쉽지만 맛은 언제나 감동 ㅠㅠ 이렇게 김밥과 함께 싸먹으면 좋아요! 언제나 매운 연기와 함께 수많은 생고기를 즉석에서 구워주시는 제육볶음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 진미집이었습니다. 자매품 오원집도 있어요! 같은 가격 같은 컨셉 취향대로 선택하세요~ 2011. 5. 15.
태안 토담집 : 간장게장이 그리운 요즘 이 집은 GQ 100회 특집 꼭 먹어야할 100그릇을 통해 알게되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 환상의 맛을 어찌나 덤덤하게 묘사했던지 오밤중에 침대 위에서 보다가 빌린 잡지책에 침을 흘릴 뻔 했다. 그렇게 재작년 휴가 때 일부러 이 곳을 들러보았다. 안 사먹어본 음식이라 이 때 단가 처음 알고 후덜덜;;; 게장하나 젓국하나 주문! 그러나 서해안 한정식인양 기대 이상으로 많은 반찬 게다가 모두 간이 잘 맞아서 긴장했던 마음이 스르륵 풀렸다. 기억은 안나지만 서해안 특유의 강한 (=생선한마리통째로) 젓갈 또 하나의 밥도둑 꽁치무조림 새콤달콤 오독오독 맛있는 톳 잘 익은 열무김치 담백한 고춧잎 나물 달큰한 가지나물 기대감을 업 시키는 생김 그리고 그 옆에 간장게장 님 ㅠㅠ 아악 ㅠㅠ 말린 우럭에 두부와 젓국을.. 2011. 5. 15.
강남역 알부자 : 아구찜의 매운 콩나물이 그리울 때 아구찜을 좋아하지만 아구 대신 콩나물이 더 좋다면 아구찜 전문점의 시끌벅적한 아저씨 포스가 싫다면 이 곳의 알찜을 조심스레 추천해 봅니다. 알탕과 알찜 알밥 등 알요리 전문점 입니다 ^^ 기본찬(?)으로 나오는 미니 돌솥 알밥 입니다. 달달한 양배추 샐러드와 적당량 덜어먹을 수 있는 김치와 동치미 센스있는 룩앤필; 양배추 & 깻잎 장아찌 기대 이상의 기본찬에 벌써 마음 뿌듯하네요. 알찜 소짜 등장입니다. 새우와 곤이도 함께 들어있네요 ^^ 알이 굉장히 커서 가위로 중간에 잘라줍니다. 이날은 볶음밥을 먹었지만 원래는 공기밥 체질. 밥 위에 매운거 올려서. 쩝. 마지막까지 감동 서비스 -> 식혜입니다. 분위기도 그냥 식당 분위기고 사람도 많고 뭐뭐뭐 그렇습니다만 강남역에 워낙 단골집이 없다보니; 여기 발견하.. 2011. 5. 12.
장기동 장기리추어탕 : 소울푸드 하나 추가요 추어탕을 먹게된 지 어언 1년 ㅋㅋㅋㅋ -> 정말 먹을 수만 있는 수준 추어탕을 찾게된 지 어언 1달 ㅋㅋㅋㅋ -> 가끔 먹고싶은 때가 있는 수준 인천 장기동 초입,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부터 있었던 듯한 장기리 추어탕 이전 가게는 하얀 필름지로 안이 보이지 않아서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 봄 새 건물로 입주하면서 처음 가 보게 되었다. 몸 아픈 날에. 싱싱하게 익은 배추김치가 마음에 든다. 정갈한 무김치도 마찬가지. 양념으로 넣을 고추와 마늘 드디어 추어탕님 등장. 7천원. 추어탕의 성공적인 영입;에 고무되어 만원짜리 추어튀김도 추가! 반으로 가른 풋고추와 함께 튀겨 비리지 않고 굿! 다음번 방문에는 매운탕 (소)를 시켜봄. 2만원. 그런데 머슴솥이야. 이걸 누가 다 먹어;;; 같은 베이스지만.. 2011. 5. 12.
종로5가역 광장시장 육회자매집 : 매일매일 잔치처럼 광장시장의 어메이징한 매력, 김밥과 빈대떡 뿐이 아니다. 오늘은 어른의 메뉴, 잔치의 아이콘 육회에 도전!!! 결혼식 부페에서 혹시나 하고 가끔 집어보지만 늘 찝찝한 뒷맛 그렇다고 전문점에서는 비싸서 엄두도 못내는 그 이름 육회. 그렇게 점점 멀어져 영영 마주하지 못할 것 같았던 육회가 광장시장에서 유명하다고 하여 또 찾아가보았다. 속는셈치고. 착한 가격에 감동. 육회 한접시와 육회덮밥을 시켜본다. 기본찬. 소금장 마저도 희한하게 단맛이. 뭐니뭐니해도 가장 최고는 저 시원한 소고기 무국!!! 육회님 등장! 밑에 깔린 배도 싱싱하고 고기도 싱싱!!! 양도 제법 배와 함께 한 점.... 적당히 달고 고소하고 입에 착착 붙는다. 만족스러운 비주얼의 덮밥님 등장. 6천원이라니 매일 먹고싶다. 슥삭슥삭 비비면 정.. 2011. 5. 12.
신사동 하하 : 폭신한 우동면발에 반하다 먼저, 나는 우동이 좋지 않다. 왜냐. 맛있지 않아서. 아니. 맛있게 먹은 기억이 거의 없어서. 사실은 단 한 번 있었다. 어릴 적 어느 휴게소에서 먹었던 우동인데 면발이 매우 폭신폭신 해서 아기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식당에서 파는 우동 면발은 모두 같다. 겉은 미끄덩하고 속은 딱딱. 떡볶이도 그렇지 않나. 속까지 말랑한 밀가루떡이 있는가 하면 (ex. 조폭떡볶이) 너무 무뚝뚝한 아이, 너무 물러터진 아이도 있다. 양념이 살렸을 뿐이지. 이렇듯 어린 시절의 아련한 환상으로 끝날 뻔했던 나의 우동 고집은 이날 하하의 우동을 맛보며 스르륵 풀리기 시작했다. 나에겐, 적어도 나에겐, 그 폭신폭신한 맛이었으니까. 강남 을지병원 (구.안세병원) 대각선 맞은편 한 골목만 들.. 2011.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