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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단골집 : 방앗간 아니고 제분소 강화도는 고구마도 유명하고 쌀도 유명하고 앞산 뒷산 밤과 도토리도 많아서 작은 읍내 안에도 무려 세 개의 제분소가 있다. 제분소 (製粉所) [명사] 곡식이나 약재 따위를 가루로 만드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곳. [유의어] 도정공장, 방앗간, 정미소 mill [명사] 방앗간, 제분소 (→watermill, windmill) gristmill [명사] 방앗간, 제분소 flour mill [명사] 제분기, 제분소 아무리 봐도 방앗간이지만 뭔가 전문적으로 느껴지는 이름 제분소. 가끔 엄마가 챔기름을 사러가는 곳이지만 오늘은 진짜 제분을 하러 간다. 갑자기 웬 수수? 앞집 할머니가 사달라고 하도 졸라서 한 되만 산다 했는데 두 되를 퍼가지고 문을 두드리는 거야. 내가 저울이 있나 됫박이 있나. 반으로 나눌 수도 없.. 2020. 2. 25.
엄마의 레시피 : 동치미 (a.k.a. 소화제) 이번 달이면 프로젝트도 끝나고 시국은 이렇게도 흉흉하니 3월 한달은 집콕집밥 모드로 살지 않을까 싶다. 이 사태를 알고 만든 건 아니지만 설 연휴 때 배운 엄마표 소화제의 결과가 나쁘지 않아 기록해 본다. 1. 씻어서 물기를 뺀 배추와 무 조각을 김치통에 담고 켜켜이 굵은 소금을 적당히 뿌린다. 적당히.라는 말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 동치미의 최대 강점은 언제든지 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 국물을 부을 때, 중간에 맛을 볼 때, 심지어는 식탁에 오르기 직전에도 물과 설탕을 추가할 수 있는 김치가 동치미! 빨리 익혀 먹고 싶은 마음과 작은 통에 야무지게 담고 싶은 마음이 합쳐져 조금씩 작아진 무의 크기. 발효된 무는 흰 부분의 식감이 더 좋으니 연두색 부분은 생으로 먹고, 흰색 부분은 동치미에 넣.. 2020. 2. 24.
배추 한 포기의 주말 백만년만에 냉장고 청소를 했더니 거짓말처럼 텅텅 비어서 새벽배송으로 다시 채웠다. ;;; 배추 한 포기. 무 하나와 얼추 무게는 비슷하지만 해체하면 확 달라지는 배추. 한번 겪어보면 다시 들이기 쉽지 않지. 겹겹이 뜯어내면 다라이에 가득차서 팔자에 없는 밀푀유 나베라도 해먹어야 할 판. 다라이 ([일본어]tarai[盥]) [명사] 금속이나 경질 비닐 따위로 만든, 아가리가 넓게 벌어진 둥글넓적한 그릇. ‘대야1’, ‘큰 대야’, ‘함지1’, ‘함지박’으로 순화. * 盥 : 대야 관, 깨끗할 관 * 손씻기, 손씻는 그릇이라는 뜻의 ‘手洗てあらい(테아라이)’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밤에 쓰는 글도 위험하지만 밤에 여는 마트앱도 마찬가지. 오랜만에 김치를 주문할까? 하고 잠든 것 같은데 눈을 떠 보니 배추, .. 2020. 2. 19.
지식은 광명! 출처 : 김정난 인스타그램 꽂힌 김에 새겨야디요. 이젠 정말 끝. 2020. 2. 19.
솔베이지의 노래 https://youtu.be/hpkeWHpMs2M 엘리트 뮤지션의 활약이 돋보였던 90년대. 넘버원은 이 분이 아닐까 늘 생각해왔다. 눈부신 성과와 따뜻한 안정감이 공존하는 사람. 안전한 행복이 결코 창작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일무이한 뮤지션 같다. (물론 겉보기에 말입니다. ^^) https://namu.wiki/w/%EA%B9%80%EA%B4%91%EC%A7%84(%EA%B0%80%EC%88%98) 김광진(가수)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을 갖습니다. 나무위키는 백과사전이 아니며 검증되지 .. 2020. 2. 14.
원조아저씨 20200213 양천구 목동 세상의 모든 이름과 홍보물을 사랑합니다. 이젠 정말 끝. 2020.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