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10 청진동 피마길낙지실비집 : 한국식 매운맛의 원조(구,이강순실비집) 낙지볶음이란 무엇인가. 무교동 낙지란 또 무엇인가. 어릴 때 가 보았던 몇몇 낙지집을 떠올리며 무교동이 정확히 어디인지 검색했더니... 유명한 낙지집은 무교동에 없었어 ㅋㅋㅋ 그나마 유림낙지가 가까우려나. 내가 매운 음식을 그나마 잘 먹는 것은 어릴 때부터 이 낙지볶음에 길들여졌기 때문일 것이다. 애주가였던 우리 아빠는 낙지볶음도 참 잘 사오셨다;;; 밤늦게 아빠가 들고 온 누런 종이봉투. 안을 열면 이미 매운 냄새로 가득했다. 그리고 미지근해진 단무지와 콩나물. 한잔 하시다가 식구들 생각나서 사오셨겠지만 엄마는 왜 이런 데 돈을 쓰냐고 한숨을 쉬셨다. 그리고 어린 나는 왜 아빠는 낙지와 골뱅이에만 술을 드시는지, 왜 아빠의 안주는 치킨이 아닌지 안타까워하며 한숨을 쉬었다. 외식도 마찬가지다. 갈비나 돈.. 2019. 12. 26. 메리-크리스마-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말연시 출근이다. 아, 빨간날 출근한다는 소리가 아니고 이 시기에 일이 있다, 출퇴근을 한다 뭐 이런 뜻. 회사 다닐 때는 연말에 출근하는 것 자체가 무척 짜증났는데 프리가 되고나니 완전 꿀. 감사. 평화!!! 요 타이밍에 놀았으면 뭔가 쓸쓸하고 불안했을 것 같은데 다행히도 돈벌이를 하고 있어서 소고기도 사먹고 낙지도 사먹고 크리스마스 선물 뭐 사줄까 이런 소리도 해본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31일, 설 연휴 전날 이런 때는 지하철도 덜 붐비고 사람들도 좀 느슨하지 않은가. ...라고 하기엔 사이트 오픈이 초초 임박해서;;; 이브에도 야근을 갠신히 피했지 말임... ㅠㅠ 하지만 이런 바쁜 와중에서 남은 연차 마구 털어쓰는 우리 젊은이들 덕분에 제가 숨통이 트입니다요. (.. 2019. 12. 26. 독산동 삼은식당 : 돈을 벌어 소고기를 사 먹는 삶 생일이며, 기념일이며, 크리스마스... 신선한 고기와 생선이 있는 곳에서 짧고 굵게 먹고 싶은 이 마음. 기왕이면 가성비 끝장나게! 긴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퇴근 시간에 맞춰 회사 근처로 왔다. (참고로 지금은 가산동으로 출퇴근 중) 배가 덜 고픈 남편은 집 근처에서 밥을 먹자 하고 배가 마이 고픈 나는 차가 막힐 것이라 예상하고 가산동 맛집을 폭풍검색. 차는 예상대로 미친 듯이 막히기 시작하고 나는 검색 결과를 구구절절 읊어댔다. 그러나 구로에서 오래 일한 남편은 그저 절레절레. 배가 부르다 이거냐! 저거냐! 맘이 팍 상하려던 차에 그가 한 마디 건넸다. "독산동 우시장 안 가봤지? 여기서 가까운데..." 이예??????? 아이구 쇤네는 처음입죠!!! 굽신굽신~ 덩실덩실~ 신중한 검색을 통해 후.. 2019. 12. 24. Snowman (2) 그래도 연말에 웃고자 한다면 귀여운 에이프릴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부수고 해보아요. (겨울왕국도 봐야하는데...) https://youtu.be/YqAP4M_5XCs 채원이다요!!! 꼭 날 안아 줘요 차갑지 않아요 우와우와우와우와 이젠 정말 끝. 2019. 12. 23. Snowman (1) 누구에게나 겨울이 반갑지 않듯 연말 분위기 역시 아는 자만의 이야기일 것이다. 어릴 때는 옆에 누가 있냐 없냐에 따라 12월의 기분이 좌지우지되었다면 이제는 그저 에이징. 주름과 함께 웃는 에이징이냐 주름 없이 담담한 에이징이냐. 뭐 그런 차이? 그나저나 이 노래 너무 슬프구나. https://youtu.be/J_QGZspO4gg Let's go below zero and hide from the sun And live happily 이젠 정말 끝. 2019. 12. 23. 명동 원조을지로골뱅이 : 검색이 안되는 이유는 점포이전 ㅠㅠ 작년 겨울.명동에서 늦게까지 볼일을 보다가(뭐였지. 쇼핑인가;;;)마침 근처에서 영화를 보고 나온 친구와 연락이 닿아아주 늦게 명동 급 번개를 하였다. 이제 정말 몇 군데 없는 모스바가.추억 돋는 마음으로 들어갔으나 맛없어서 실망 ㅠㅠ내가 변했나 니가 변했나. 친구와 만나 어디를 갈까 둘러보는데칼국수, 할머니국수, 충무김밥 말고는 명동에서 가는 곳이 있어야지. 그저 그런,관광객 눈탱이 맞을 법한 호프집을 패스패스 하다가아빠의 단골집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과 건물 사이, 틈새에 지붕을 덮고 문을 연 집. (아빠피셜)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 늦은 시간에도아빠 친구분 같은 어르신들이 가득했다.아이고. 집에는 어떻게 가시려고... 밥과 빵과 커피를 함께하던 친구인데장소가 장소다보니 병맥주를 다 시키고 말이다.안주.. 2019. 12. 23.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