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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창동 밀촌손칼국수 : 깔끔한 보쌈과 바지락국, 술을 부르네 맛있는 바지락칼국수를 먹은 기억이 흐릿하다. 새우 한 마리 고명으로 틱 올라간 해물칼국수와 고만고만한 김치에 그럭저럭 만족하던 날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탐방 중 손님이 바글바글한 칼국수집을 찾았다. 칼국수와 수제비의 미묘한 가격 차. 들깨수제비와 팥칼국수의 당당한 가격에 심장이 바운스. 오늘은 첫날이니까 보쌈 소짜와 바지락칼국수, 그리고 막걸리! 국물맛이 궁금해서 바지락칼국수를 시켰는데 이렇게 바지락 국물이 서비스로 나오다니! 다음 번에는 만두나 부침개를 시켜도 좋겠다. 지나가는 사람 불러다가 합석시키고픈 푸짐함. 좌식이라 약간 귀찮았는데 상에 깔린 게 이리도 많으니 천천히 먹고 마시고 이야기나누면 되겠다. 팥칼국수 가나요. 이젠 정말 끝. 2020. 2. 14.
오타인 줄 알았는데 20191202 구로구 구로동 마을버스 안 세상의 모든 이름과 홍보물을 사랑합니다.이젠 정말 끝. 2020. 2. 13.
약은 안 구림 20200209 금천구 가산동 세상의 모든 이름과 홍보물을 사랑합니다. 이젠 정말 끝. 2020. 2. 12.
을지로 별미집 닭곰탕 : 닭국물 찾아 삼만리 지난 여름. 을지로에 유명한 닭곰탕집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안그래도 골목식당을 보면서 닭곰탕이 훅 땡기던 때라 동대문에서 일하는 동안 몇 군데 가보리라 다짐했었다. 을지로 노포들은 시장을 끼고 있는 곳이 많아서 쉴 때 다같이 훅! 쉰다는 사실을 잊지맙시다! 더운 날씨에 계속 걷다보니 기운이 쭉 빠져서 고깃국에 밥이 절실해질 무렵이었다. 가격에서 이미 압승. 실내포차를 겸하는 곳이라 다양한 메뉴도 눈길을 끌었다. 사이드로 오돌뼈를 살포시 추가. 닭곰탕집에는 늘 마늘 반찬이 있다. 마늘장아찌, 생마늘 아니면 이렇게 마늘쫑. 근데 또 이게 너무 잘 어울려서 다음날까지 입냄새나도록 집어먹게 된다. PJ 호텔(구.풍전호텔) 옆길로 올라오면서 말로만 듣던 산수갑산과 LA갈비 골목을 보았다. 산수갑산의 긴 줄.. 2020. 2. 12.
즐거운 맞춤법 공부 댓글에 틀린 맞춤법이 있으면 득달같이 고쳐주는 대댓글이 있다.그 밑으로는 진지충이라는 욕이 끝도 없이 달리지만속으로 박수치며 응원하는 나같은 새럼도 있다. 띄어쓰기는 자신 없지만맞춤법 만큼은 틀리지 않으리라 다짐하던 나.하지만 맞춤법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지라 (북엇국 싫어! 순댓국 싫어!)세월과 함께 후두둑 놓치는 중이다. 세월을 핑계 삼아 틀리고도 몰랐던 맞춤법들을 정리해 본다.나만 몰랐던 거야? (응. 그랬던 거야.) 1. 일사불란 O (일사분란 X)一絲不亂 [일사불란] 한 오라기의 실도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뜻으로,질서(秩序)나 체계(體系) 따위가 잘 잡혀 있어서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음을 이르는 말 한자를 정확히 보고나니 정신이 든다.왜 분란이라고 생각했을까.분란(紛亂)을 찾아보니 심지어 나눌 분도 .. 2020. 2. 11.
염창동 통돼지마을 : 오겹살 불판에 제육볶음을 추가하면 매 끼니 냉면만 먹고 싶은 여자와 매 끼니 제육볶음만 먹고 싶은 남자. 둘 다 하는 곳은 김가네;;; 그마저도 김가네 원픽은 따로 있어서 냉면과 제육까지 다 포용할 수 없는 고충이 있다. (네?;;;) 냉면만큼은 아니지만 제육볶음 또한 전문식당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요즘. 계기가 되었던 별미볶음집을 재방문하면 가장 좋겠지만 평일 저녁의 중년은 집 근처가 최고라는 게 함정. 맥주도 맘 편히 마실 수 있고, 다 먹으면 얼른 들어가 드라마도 봐야하거든. 오징어+제육 2인분과 김치찌개를 주문. 아, 벌써부터 입이 짜다. 사이드메뉴가 필요해! 계란말이가 필요해!!! 햄과 오뎅이 나와서 남편은 한껏 업되었다. 제육만 맛있다면 식권 끊어서 매일 도장찍을 기세. 오징어는 부드럽고 야채는 아삭아삭 고기 양념도 너무 .. 2020. 2. 11.